안철수 "타짜 이재명, '표팔리즘' 도박판서 '받고 더' 베팅"

"붕괴된 중산층..재난지원금, 정말 어려운 사람에 써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호프집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와의 현장 간담회에 서발언하고 있다. 2021.9.1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2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국민 세금을 판돈 삼아 벌이는 '표팔리즘' 도박판에서 '타짜 이재명 지사'가 '받고 더' 베팅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엿장수 정부'가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88%에서 90%로 늘리고, 이 지사는 재난지원금 100% 지급을 주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이 지사는 재난지원금 100% 논란을 다시 불 질러서 자신의 기본소득 공약을 합리화하려는 도화선으로 삼으려는 모양"이라며 "문제는 88, 90, 100이라는 숫자놀음이 아니라 중산층의 붕괴다"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재난지원금은 정말 어려움에 빠진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집중적으로 도와드리는데 써야 한다"며 "정부여당이 내년 설날이나 대선을 앞두고 한 번 더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한다면 정말 어려운 분들을 도와드리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의 한 호프집에서 진행된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도 "재난지원금은 고통받는 자영업자에게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방역 자체도 정부 주도 방역이 아니라 국민참여형 방역으로 바꾸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을 과학적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