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데뷔전서 데뷔골 폭발..황희찬, 완벽했던 '꿈의 무대'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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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할 나위 없었던 '황소' 황희찬(27·울버햄턴)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신고식이었다.
황희찬은 11일(한국시간) 영국 왓포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EPL 4라운드 왓포드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30분 가량을 소화했다.
더욱이 이 득점으로 황희찬은 EPL 무대에서 골 맛을 본 8번째 한국 선수가 됐고, 올 시즌 울버햄턴 소속 선수가 넣은 첫 골의 주인공에도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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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더할 나위 없었던 ‘황소’ 황희찬(27·울버햄턴)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신고식이었다.
황희찬은 11일(한국시간) 영국 왓포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EPL 4라운드 왓포드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30분 가량을 소화했다. 투입된 지 19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렸다. 황희찬의 득점에 힘입어 울버햄턴도 3경기 무득점 부진을 끊고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앞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황희찬은 새 소속팀에서 곧바로 기회를 부여받았다. 벤치에서 시작한 황희찬은 후반 18분 프란시스쿠 트린캉과 교체돼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됐다. 아마다 트라오레, 라울 히메네스와 스리톱을 구성했다. 울버햄턴은 후반 29분 상대 수비수 프란시스코 시에랄타의 자책골로 1-0으로 앞서 나갔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황희찬은 후반 37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포덴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마르사우가 연결한 슛이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됐고, 문전에서 기다리던 황희찬이 왼발로 그대로 밀어 넣으며 EPL 데뷔골을 쏘아 올렸다.
더욱이 이 득점으로 황희찬은 EPL 무대에서 골 맛을 본 8번째 한국 선수가 됐고, 올 시즌 울버햄턴 소속 선수가 넣은 첫 골의 주인공에도 등극했다. 경기 후 유럽축구 통계전문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7.6점을 부여했다.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EPL 홈페이지 팬 투표로 선정되는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에도 뽑혔다. 울버햄턴도 공식 채널을 통해 “울브스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황희찬의 득점을 반겼다. 황희찬도 자신의 SNS에 “팀에 엄청나게 큰 승리였다. 꿈꾸던 무대에서의 골”이라며 기쁨을 만끽했다.
무엇보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기회 부족과 부진을 이겨내고 새로운 무대에서 기지개를 켰다. 지난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황희찬은 전 대회서 26경기에 출전해 3골(3도움)을 기록했다. 3골 모두 독일축구협회 포칼에서의 득점이었다. 데뷔골을 넣지 못하고 독일 무대를 떠났다. 황희찬이 유럽 무대 정규리그에서 득점한 건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시절이던 지난해 6월 이후 무려 1년 3개월 만이다.
브루노 라즈 울버햄턴 감독도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후반 들어 황희찬의 필요성을 느껴 교체했고, 많은 기회가 찾아왔다”며 “황희찬은 팀의 공·수 패턴을 영상을 통해 파악했다. 열심히 준비한 황희찬이 울버햄턴을 구했고, 좋은 출발을 했다”며 “황희찬이 우리와 함께 좋은 미래를 그려 나갔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라즈 감독의 말대로 황희찬은 팀 훈련을 소화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빠른 연착륙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줄곧 ‘꿈의 무대’로 꼽아온 EPL에서 완벽한 데뷔전을 치러냈다. 그는 오는 18일 브렌드포드전에서 홈 데뷔전을 갖는다. 지난달 입단식에서 큰 환영을 받았던 황희찬이 이번에는 홈 팬 앞에서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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