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레드 대세화' 결실..TV사업 매출 비중 40% 눈앞

노현 2021. 9. 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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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올레드TV 94만대 출하
TV 분기매출 4조원 시대 견인

LG전자의 '올레드(OLED) TV' 대세화 전략이 결실을 보고 있다. 지난 2분기 출하량이 100만대에 육박하며 차세대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전체 TV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에 가까워졌다. LG전자의 TV 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를 앞세워 분기 매출 4조원 시대를 열었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2분기 LG전자 TV 매출 가운데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36.5%를 기록했다. 지난해 21.5%에서 1년 만에 15%포인트 급증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2분기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94만5600대로 전년 동기보다 3배 증가했다. 이는 직전 분기는 물론 연말 성수기였던 지난해 4분기 출하량까지 넘어선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업계는 올해 LG전자가 올레드 TV 비중을 40%대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V 시장이 본격 성수기로 접어드는 하반기에는 올레드 TV 수요가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HE사업본부는 하반기 '올레드 TV 매출 비중 40%'와 '분기 매출 4조원 이상'을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레드 TV 비중 확대에 힘입어 HE사업본부는 지난해 상반기 2조원대였던 분기 매출이 올해 4조원대로 늘어나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1·2분기 각각 2조9713억원, 2조2576억원이었던 HE사업본부의 분기 매출은 올해 1·2분기 4조87억원, 4조426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와 관련해 증권사들은 HE사업본부 매출이 3분기 4조3105억원, 4분기 4조9411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레드 TV가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내기 시작하면서 LG TV 사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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