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52 장영실상] 백산·현대차·용산 '크래시패드 감싸기용 인조가죽'
크래시패드는 계기판 등이 붙어 있는 자동차 실내 앞부분 선반으로 흔히 '대시보드'로 불린다. 운전 관련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충돌 시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한편 내부에 에어백이 있어 충돌 시 부상을 감소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급차는 크래시패드를 천연가죽으로 감싸는 경우가 많아 매년 천연가죽 사용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고급스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천연가죽은 가격이 비싸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최근 친환경 추세와도 맞지 않는다. 이에 백산과 현대차, 용산 연구진은 천연가죽을 대체하는 크래시패드용 인조가죽을 개발했다. 기존에 주로 사용되던 자동차 시트커버용 인조가죽은 크래시패드에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주름 없이 깔끔하게 패드를 감싸야 했지만 성형 시 주름이 발생하고 쿠션감도 부족했다.
천연가죽과 동급 수준 인조가죽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이들은 기존의 단섬유 부직포가 아닌 장섬유형 고밀도 부직포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인조가죽의 밀도인 ㎤당 0.3g을 뛰어넘는 0.38g 이상 밀도를 달성했다. 천연가죽과 유사한 수준으로 밀도를 높이면 크래시패드를 감쌀 때 생기는 주름 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100% 고형분의 우레탄을 접착제로 활용해 인조가죽의 쿠션감과 성형성을 크게 높였다. 발포공정을 통해 미세기공층을 형성하면 미세기공층이 없는 기존 인조가죽에 비해 쿠션감이 30% 이상 향상된다는 게 연구진 설명이다.
새로 개발한 인조가죽을 크래시패드에 적용하면 소재 원가 절감과 제조 공정 단순화 등을 통해 천연가죽 대비 40% 이상 원가를 절약할 수 있다. 이 제품은 2018년 산타페와 K9 등 차종에 적용된 후 현재 14개 차종으로 적용 대상이 늘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844억원을 달성했으며 내년 매출액은 1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주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주관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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