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의 술은 이제..소주 아닌 양주

진영화 2021. 9. 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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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양주 예약판매 38% 늘어

올해 설날과 추석(사전예약) 명절 기간에 양주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이마트에 따르면 설 명절이 있던 지난 2월 주류 매출이 양주 16.2%, 소주 15.2%를 기록해 양주 매출이 소주 매출을 제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석 매출만 해도 소주 15.6%, 양주 13.5%로 소주가 우위였지만 전세가 역전됐다.

양주의 인기는 올 추석까지 이어지고 있다. 추석 선물세트 예약 기간인 지난달 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양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8% 증가했다. 지난 1~8월 이마트 양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6%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위스키가 93.7% 늘어나면서 양주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양주 판매가 증가한 원인으로 '홈술' 문화 확대가 꼽힌다. 사람들이 모였을 때 주로 마시는 소주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집에서 혼자 마시는 술로 양주를 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런 추세는 다양한 맛 체험을 중시하는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 출생)가 이끌고 있다. 지난 2월 이마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고객 연령층 중 2030세대의 양주 구매 비중이 52.2%로, 작년 2월 43.4%보다 8.8%포인트가량 증가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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