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車 3개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전장사업 본격 성장 [TNA]

2021. 9. 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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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소프트웨어 3개 분야..국내 유일 제조사
전세계 70여개 국 인정되는 공인성적서 발급 가능
국립과학수사원·SK이노베이션도 KOLAS 인정
ZKW 인수, 알루토·이파워트레인 등 전장 박차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LG전자가 국내 제조사 중 처음으로 자동차 소프트웨어 3개 분야에서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전세계 70여개 국가에서 인정이 되는 공인성적서를 LG전자 자체적으로 발급할 수 있어 국제적인 공신력을 얻었다. 또한 자동차 소프트웨어 인증을 외부 기관에 맡길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기술 노출과 시간 소요 등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이처럼 LG전자 전장(자동차 전자장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 궤도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동차 소프트웨어 기능안전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LG트윈타워. [LG 제공]

LG전자 SW공인시험소는 최근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자동차 소프트웨어의 기능 안정성이 국제표준규격을 얼마나 충족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공인시험자격을 획득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서 안전성이 높은 부품을 요구하면서 LG전자가 이번에 획득한 자동차 소프트웨어 기능안전(ISO 26262-6) 분야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자동차에 탑재되는 다양한 전자장치와 차량용 네트워크, 자율주행 등 영역에서 개발한 선행기술을 본격 적용하기 이전에 SW공인시험소에서 테스트할 수 있게 됐다. 품질과 기능안전을 점검하는 데 보다 유리한 입지를 점한 셈이다.

SW공인시험소는 앞서 전기·전자제품의 소프트웨어 품질측정(ISO/IEC25023)과 소프트웨어 기능안전(IEC 61508-3) 분야에서도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생활가전, TV, 로봇, 친환경 에너지, 인공지능,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등을 아우르는 전기전자 제품의 품질을 LG전자가 직접 측정하고 기능안전을 점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내에서 전기·전자제품에 이어 자동차 소프트웨어의 기능안전까지 외부기관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시험해 공인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는 제조사는 LG전자가 유일하다.

국과수·SK이노베이션도 KOLAS 인정기관

KOLAS는 국가표준기본법, 적합성평가 관리 등에 관한 법률 및 ISO/IEC 17011 규정에 따라 교정기관, 시험기관, 검사기관 등의 인정업무를 하는 기관이다. KOLAS로부터 인정을 획득한 교정, 시험, 검사 표준물질, 메디컬시험, 숙련도시험운영기관은 공인기관이 된다.

이에 따라 LG전자SW공인시험소에서 발급하는 공인성적서는 국제인정기구 상호인정협정(ILAC-MRA)에 따라 미국, 유럽, 일본 등 70여 국가에 있는 공인시험기관이 발급한 성적서와 같은 효력이 인정된다.

최근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도 디지털포렌식분야에서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받기도 했다. 국과수는 ILAC-MRA에 따라 전 세계 104개국 수사 및 법정기관에서 전문인력, 품질시스템, 감정기법 및 시험방법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품질센터가 KOLAS에서 국제공인교정기관으로 인정받았다. 배터리 품질 테스트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성을 확보해 국제표준에 의거한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합작법인 알루토·이파워트레인 등 성장 궤도 진입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인천사업장 생산라인.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자동차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파워트레인 등 다방면에서 전장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스위스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와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운영체제(OS) 합작법인 ‘알루토’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출범시켰다.

LG전자와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LG전자 전장사업 가운데 전기차에 들어가는 모터, 인버터 등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구성하는 부품, 구동시스템(모터, 인버터, 감속기가 모듈화된 형태), 차량 탑재형 충전기 등을 담당한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전장사업이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VS사업본부는 출범 이후 2016년 1분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줄곧 적자를 냈으나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VS본부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7조9600억원, 4분기 매출액만 2조18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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