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만에 우승 추가 시즌 첫 다승자 우뚝 선 서요섭, "같은 옷 입고 2승, 신기하다"

김경호 선임기자 2021. 9. 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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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서요섭이 1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열린 KPGA 투어 제37회 신한동해오픈 최종라운드 2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린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ㅣKPGA 제공


서요섭(25)이 KPGA 선수권 우승 이후 한 달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시즌 첫 다승자로 우뚝 섰다.

서요섭은 1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GC(파 71·6938 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37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68타를 기록, 3라운드 선두 조민규(14언더파 270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달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서요섭은 지난주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공동 6위에 이어 국내 투어 단일 후원사대회 최고 역사를 자랑하는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12개 대회 만에 첫 다승자로 올라섰다. 2019년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개인 통산 3승째다.

3라운드까지 조민규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한 서요섭은 7번홀(파3)에서 조민규의 보기를 틈 타 공동선두로 올라선 뒤 9번홀(파4)에서 11.5m에 달하는 긴 버디 퍼트를 넣고 합계 15언더파를 이루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서요섭은 10번홀(파4)에서 벙커에 고전하며 더블보기를 범해 같은 홀에서 보기를 범한 조민규에 다시 공동선두를 허용하고 고전하는듯 했다.

하지만 서요섭은 곧바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고비에서 3차례 환상적인 아이언샷이 빛났다. 11번홀(파4)에서 세컨샷을 홀 20㎝ 옆에 붙여 탭인 버디를 낚으며 다시 1타 차로 앞섰고, 15번·16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더하며 합계 16언더파로 3타 차까지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5번홀에서도 탭인 버디, 16번홀에서는 1.8m 버디를 낚았다. 조민규가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따냈고 서요섭이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서요섭은 우승상금 2억5200만원을 챙기며 시즌 상금 5억609만원을 획득, 이 대회에서 컷 탈락한 김주형(6억1732만원)에 이은 2위로 올라섰다.

서요섭은 “모든게 꿈만 같다. KPGA 선수권 우승 때와 똑같은 옷을 입고 우승했는데 신기하다”며 “지금 모든게 다 좋으니, 다음주 고향(대구)에서 열리는 대구경북 오픈도 노려보겠다”고 자신감을 뿜어냈다.

한편 PGA 시즌을 마치고 역대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배상문은 5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8개, 보기 2개로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5타를 치며 전날 공동 32위에서 공동 6위로 뛰어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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