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10채 중 4채 '반전세'..'전세의 월세화' 가속
[앵커]
서울에서 월세를 낀 '반전세' 임대차 거래가 10건 중 4건이나 차지해 전세의 월세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물량이 급감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반전세' 계약을 맺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에서 아파트 단지 규모가 가장 큰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지난달 이곳 임대차 거래 45건 가운데 월세가 낀 거래는 21건, 전체의 46%를 훌쩍 넘었습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임대차 계약 가운데 월세와 준월세, 준전세 등을 통칭하는 이른바 '반전세' 비중이 40%에 이르러 최고 수준입니다.
'반전세' 거래는 지난해 7월 말 임대차법이 시행된 이후 1년 동안 35.1%를 차지해 시행 전 1년간보다 7%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
강남권뿐만 아니라 중저가 거래가 많은 곳에서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마포와 강동, 중랑구가 50%를 넘겼고, 중구와 구로, 은평구도 40%를 넘었습니다.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 물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전세보증보험 가입도 의무화되면서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했다는 분석입니다.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반전세로 하게 되면 집주인이 보증보험 가입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게 되거든요. 그리고 저금리가 많은 상태에서는 전세보증금을 높게 받는 것보다는 월세를 조금이라도 받는 게 낫기 때문에 그쪽으로 많이 가고 있습니다.]
일부 세입자들은 전셋값이 너무 가파르게 오르는 바람에 불가피하게 월세가 낀 계약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새 아파트 공급 위축으로 전세난이 심화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내년 7월 임대차법 시행 2년을 앞두고 임대료 추가 상승 가능성이 커 세입자의 월세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YTN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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