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맞대결..서울 안익수 "불쏘시개가 되겠다" VS 성남 김남일 "승리 양보 없다"

박준범 2021. 9. 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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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과 성남FC는 1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8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최하위 서울(승점 25)과 11위 성남(승점 27)의 격차는 승점 2에 불과하다.

10위 강원FC도 승점 27을 확보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3경기가 적어 당장은 경쟁자로 보기 어렵다.

서울은 최근 3연패를 포함해 6경기에서 1무5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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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안익수(왼쪽) 감독과 성남 김남일 감독. 제공 | 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성남=박준범기자] “불쏘시개가 된다면 기꺼이.”(안익수 FC서울 감독) “승리 양보하지 않겠다.”(김남일 성남FC 감독)

FC서울과 성남FC는 1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8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그야말로 벼랑 끝 매치다. 지는 팀은 그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최하위 서울(승점 25)과 11위 성남(승점 27)의 격차는 승점 2에 불과하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10위 강원FC도 승점 27을 확보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3경기가 적어 당장은 경쟁자로 보기 어렵다.

상황이 더 급박한 건 서울이다. 서울은 최근 3연패를 포함해 6경기에서 1무5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결국 지난 6일 박진섭 감독과 결별하고, 안익수 감독을 선임했다. 부임 후 준비기간이 1주일이 채 안 됐다. 안 감독은 “FC서울이어서 망설임 없이 (감독을) 맡기로 했다. 제가 불쏘시개가 된다면 기꺼이 응하자는 마음이었다”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그래도 지난 5일 전북 현대전에서 젊은 선수들의 투지와 에너지는 인상적이었다. 안 감독은 이날 박주영을 비롯 고요한 기성용 등 베테랑들을 베스트11에 포함시켰다. 안 감독은 “지피지기다. 장점을 살리면서 백전백승을 가져가려고 한다. 문제를 찾고 개선점을 찾다보면 과거 영광을 되찾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상선수가 13명이다. 목표 달성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 안에서 최상의 전력을 가져가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성남의 갈 길도 바쁘다. 김남일 감독은 “감독이 바뀐 뒤 짧은 기간 동안 완벽하게 전술을 익히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선수들의 훈련 임하는 태도 자세가 바꼈을 것이다. 정신적인 면에서 강해져서 나올 거라 보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경기장에 들어가서 상대 플레이에 적응을 빨리할 필요가 있을 거 같다”고 강조했다.

성남의 문제는 빈 공이다. 성남은 최근 5경기 2무3패를 기록 중인데, 이 기간 한 골밖에 넣지 못했다. 이 득점도 수비수 마상훈의 골이었다. 최전방 공격수 뮬리치가 침묵하면서 팀 전체가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김 감독은 “긴장감이 높은 경기가 될 거 같다. 적극성 갖자고 주문했다. 특히 서울 멤버를 보면 공격진에 경험있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양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경기라는 건 알고 있다. 승리는 양보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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