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다룬 여성 감독 영화, 베네치아영화제 최고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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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영화제인 제78회 이탈리아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최고상이 낙태를 다룬 프랑스 여성 감독의 영화에 돌아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베네치아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프랑스 오드리 디완(41) 감독의 '사건'이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디완 감독은 "분노와 갈망, 내 배와 배짱, 내 마음과 머리로 영화를 만들었다"며 "영화 주제는 오늘날에도 유의미하다"고 말했다.
베네치아영화제 역사상 여성 감독의 작품이 황금사자상을 받은 건 이번이 6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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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베네치아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프랑스 오드리 디완(41) 감독의 ‘사건’이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프랑스 현대문학 거장인 아니 에르노(81·여)가 2000년 출간한 동명의 자전적 소설을 각색한 영화다. 1963년 학업을 이어 가기 위해 감옥에 갈 위험을 무릅쓰고 낙태를 하는 여대생이 주인공이다. 프랑스에선 1975년 낙태가 합법화됐다.
디완 감독은 “분노와 갈망, 내 배와 배짱, 내 마음과 머리로 영화를 만들었다”며 “영화 주제는 오늘날에도 유의미하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장인 봉준호 감독은 “심사위원들이 만장일치로 황금사자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베네치아영화제 역사상 여성 감독의 작품이 황금사자상을 받은 건 이번이 6번째다. 지난해에도 중국계 미국인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가 받았다.
올해 여성 영화인들 약진이 두드러졌다. ‘더 파워 오브 더 도그’의 제인 캠피온 감독이 감독상을, ‘더 로스트 도터’로 감독에 데뷔하는 배우 매기 질렌할이 각본상을 받았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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