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브룩스켑카' 서요섭, 신한동해오픈 우승..남자골프 올해 첫 2승 [KPGA]

백승철 기자 2021. 9. 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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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37회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서요섭 프로. 사진제공=KPGA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37회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서요섭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시원한 장타와 정교한 퍼팅을 겸비한 서요섭(25)은 ‘한국의 브룩스 켑카’로 불린다. 자신의 별명처럼 최근 무서운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그가 2021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처음으로 2승 고지에 올랐다.

서요섭은 12일 인천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6,938야드)에서 열린 제37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나흘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작성한 서요섭은 이날 챔피언조에서 정면 승부를 벌인 고향 선배 조민규(33)를 1타 차 2위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15일 제64회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서요섭은 직후 경기인 지난 주말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에서 공동 6위였고, 이번 주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작성하면서 1~3위를 오르내렸다. 그 상승세에 힘입어 시즌 2승과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54홀 선두 조민규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출발한 서요섭은 KPGA 선수권대회 최종라운드 때 입었던 핑크색 셔츠를 다시 한 번 착용하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최종라운드는 서요섭과 조민규의 치열한 접전이었다. 앞 조의 선수들이 공격적인 플레이로 압박을 가했지만, 선두권 2명은 3라운드까지 벌어놓은 여유 있는 타수 덕을 보았다.

서요섭은 1번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바로 2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6번홀(파5) 버디에 이어 9번홀(파4)에서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1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최대 고비를 맞은 10번홀(파4)에서 2타를 잃은 서요섭은, 같은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조민규와 중간 성적 13언더파 공동 1위가 되었다. 

흔들리지 않은 서요섭은 침착하게 11번홀(파4) 버디로 바운스백을 해냈다. 조민규가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추가하면서 둘은 2타 차로 멀어졌으나, 조민규가 14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1타 차로 좁혀졌다. 15번홀(파4)에서는 둘 다 버디를 추가했다. 

서요섭은 버디, 조민규는 보기를 기록한 16번홀(파4)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이후 조민규는 17번홀(파3) 버디를 낚아 서요섭을 2타 차로 따라붙었고, 서요섭은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러프로 보내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조민규의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했고, 서요섭은 보기로 막아 1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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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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