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연봉' 첫 작품 현대차 '캐스퍼' 14일부터 사전판매..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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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연봉'을 내세운 '광주형 일자리'의 첫 적용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오는 15일부터 경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캐스퍼' 양산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GGM의 첫 작품인 캐스퍼는 2대 주주인 현대차가 개발과 판매, 서비스까지 모두 담당한다.
GGM은 올 연말까지 4개월간 1만2000대의 캐스퍼를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7만대 이상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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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연봉'을 내세운 '광주형 일자리'의 첫 적용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오는 15일부터 경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캐스퍼' 양산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2019년 1월 광주광역시와 현대차가 투자협약을 체결한 지 2년 8개월, 2019년 12월 자동차 생산공장을 착공한 지 1년 9개월여만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형일자리는 고비용 저효율이란 한국 제조업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소해 경제 체질을 강화하고 노동자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 기업에는 적정한 수익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GGM의 양산 돌입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사회 대통합형 노사상생 일자리 모델의 기획과 설계, 모델확정, 협약체결, 착공, 완공, 양산 등 전 과정이 성공적으로 완결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GGM의 첫 작품인 캐스퍼는 2대 주주인 현대차가 개발과 판매, 서비스까지 모두 담당한다. 현대차는 캐스퍼에 대해 전용 웹사이트를 오픈하고 온라인 고객직접판매(D2C)를 추진한다. 본격 양산을 앞둔 14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빠르면 이달말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1000만원대 초중반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엔트리 SUV 선호 추세이고, 고령화·1인가구 확대 추세에 맞춰 가성비가 좋은 '캐스퍼'가 출시되면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경차와 소형 SUV 사이의 균형 잡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GM은 올 연말까지 4개월간 1만2000대의 캐스퍼를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7만대 이상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GGM자동차공장은 연 10만대 생산규모를 갖췄고, 향후 증설을 통해 20만대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앞으로 GGM이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더 많은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일 '캐스퍼'의 외장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했다. 차명 '캐스퍼'는 스케이트보드를 뒤집어 착지하는 '캐스퍼(Casper)' 기술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새로운 차급과 우수한 상품성으로 기존 자동차 시장의 판도와 고정관념을 바꾸겠다는 현대차의 의지가 반영됐다. 캐스퍼는 전장 3595mm, 휠베이스 2400mm, 전폭 1595mm, 전고 1575mm로 1.0 MPI 엔진이 탑재된 기본 모델과 1.0 T-GDI가 들어간 액티브 모델(터보 모델)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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