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0명 중 7명 "열심히 일해도 부자 될 가능성 없어"

CBS노컷뉴스 박종관 기자 2021. 9. 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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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 10명 중 7명은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취업을 해 열심히 일해도 부자가 될 가능성은 작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29세 5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 일자리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2.9%는 향후 청년 일자리 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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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20대 542명 대상으로 청년 일자리 인식 설문조사
한국경제연구원이 실시한 청년 일자리 인식 설문조사 결과. 한경연 제공.

20대 청년 10명 중 7명은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취업을 해 열심히 일해도 부자가 될 가능성은 작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29세 5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 일자리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2.9%는 향후 청년 일자리 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69.5%는 원하는 직장에 취업할 가능성도 작다고 봤다.

좋은 일자리의 최소 연봉은 얼마냐는 질문에 40.2%는 3천만~4천만원을 꼽았다. 4천만~5천만원 20.6%, 2천만~3천만원 15.2%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응답자 65.2%는 평생직장은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희망하는 은퇴 시기는 61세~65세가 30.1%로 가장 많았다. 이어 56세~60세(26.3%), 만 66세 이상(19.7%) 순이었다.

정년 연장에 대해서는 청년 10명 중 6명은 청년 신규 채용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했다. 정년 연장 시 근로 형태 다양화 등 고용시장 유연화가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은 33.6%였다. 임금피크제 도입(27.0%), 직무능력 중심 임금체계 도입(호봉제 폐지·22.0%), 연금 수급 연령 상향(17.2%) 등의 답도 나왔다.

20대 청년들의 근로 의욕을 저하하는 뉴스로는 부동산값 폭등이 24.7%로 가장 높았다. 물가 상승(21.5%)과 세금 부담(20.4%)도 뒤를 이었다. 특히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들이 부동산 폭등(29.2%)을 많이 꼽았다.

청년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총자산 규모는 10억~20억원 수준이 23.5%로 가장 많았고, 20억~50억원(22.9%), 100억~1천억원(20.6%)이 뒤를 이었다. 다만 청년들의 70.4%는 열심히 일해서 부자가 될 가능성에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청년들의 부정적인 일자리 인식은 청년 구직단념자 양산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노동시장 유연화와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개혁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박종관 기자 panic@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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