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Discourse] 토트넘 예견된 참사, 성적은 정규분포를 따른다

이형주 기자 2021. 9. 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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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ourse, 담론이라는 뜻이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그레이터런던지역 그레이터런던의 크로이든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수비적인 운용을 하면 평균 이상의 슈팅을 내줄 수 있지만, 이처럼 EPL에서 손꼽히게 슈팅을 내줬다는 것은 토트넘이 완전히 밀리는 경기들을 펼쳐왔다는 이야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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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핫스퍼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Discourse, 담론이라는 뜻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별처럼 많은 이야기가 쏟아진다. 또 그 이야기들을 통해 수많은 담론들이 펼쳐진다. STN스포츠가 EPL Discourse에서 수많은 담론들 중 놓쳐서는 안 될 것들을 정리해 연재물로 전한다.

EPL 담론이 펼쳐진다. 사진|이형주 기자(영국 런던/타워 브릿지)

-[이형주의 EPL Discourse], 138번째 이야기: 토트넘 예견된 참사, 성적은 정규분포를 따른다

토트넘 핫스퍼의 참패는 예견된 일이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그레이터런던지역 그레이터런던의 크로이든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첫 패를 당했다. 

이날 토트넘은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0-3으로 완패했다. 후반 12분 자펫 탕강가의 퇴장이 나와 해당 시간 이후로는 수적 열세를 안고 경기했다. 하지만 그것은 변명이 될 수 없었다. 

같은 날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은 11대11로 치른 전반전에 슈팅을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는 지난 2020년 2월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상대 팰리스가 7차례의 슈팅을 기록하는 동안 토트넘은 이를 보기만 했다. 

EPL 커리어 최초로 경기서 상대 박스 앞 터치를 하지 못한 해리 케인의 터치맵. 사진|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

또 매체에 따르면 이날 토트넘의 주포인 해리 케인은 풀타임 동안 단 한 차례의 슈팅도 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상대 박스 안에서 단 한 번의 터치도 하지 못했다. 즉 상대 박스 안에서 공을 만지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그가 이적 파동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한 점은 감안해야 하나, 박스 안에서 공을 만지지조차 못했다는 것은 전술에 대한 비판을 할 수 밖에 없다.

토트넘은 올 시즌 EPL에서 개막 후 3연승을 달린 유일한 팀이었다. 때문에 혹자는 이런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이날 경기만 손흥민 등 주축 선수들이 빠져 처참한 경기력이 나온 것이 아니냐는 논지다. 물론 이 논지는 아니다에 가깝다. 

토트넘은 지난 3연승을 하는 동안 52개의 슈팅을 허용했다. 이는 EPL 전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승리는 했지만 주도권을 넘겨주며 소나기 슈팅을 내줬다는 이야기다. 수비적인 운용을 하면 평균 이상의 슈팅을 내줄 수 있지만, 이처럼 EPL에서 손꼽히게 슈팅을 내줬다는 것은 토트넘이 완전히 밀리는 경기들을 펼쳐왔다는 이야기가 된다. 

토트넘의 초반 3연승은 손흥민 그리고 위고 요리스 골키퍼에 힘입은 바 컸다. 손흥민은 한정된 기회 속에서도 2경기 결승골을 넣었다. 요리스의 경우 12개로 올 시즌 첫 3경기 EPL 1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토트넘의 피xGoT(Expected Goals on Target, 유효 슈팅 대비 기대 실점)이 2.4에 이르렀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즉 요리스가 2.4실점할 것을 무실점으로 통제했다는 뜻이다. 

축구에서 어떤 한 경기에서 운 혹은 악재 따르며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 하지만 그 경기수, 즉 표본이 커지면 그런 일은 줄어들게 된다. 통계에서 정규분포 값이 높을수록 평균에 수렴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연구한 바대로 평균값에 가까운 값이 도출되지 않는다면 통계의 의미 역시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통계는 평균에 수렴한다. 

3연승의 신바람으로 가려져 있었지만, 이미 세부지표들은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호 토트넘의 경기력과 성적 사이에 모순이 있음을 가리키고 있었다. 단순 한 경기 못한 것이 아닌 그간 가려져있던 토트넘의 민낯이 드러났을 뿐이다. 토트넘이 걱정스러운 이유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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