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남아공에서도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이정아 기자 2021. 9. 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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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소아청소년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허가했다.

영국 주간지 '옵저버'는 11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이번 주 내 12~15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할 것이며 2주 내 학교에서 대규모 접종 프로그램이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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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올4분기 시행 예정
최근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소아청소년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허가했다. 미접종층인 소아청소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에서는 소아청소년에 대한 접종 계획을 이달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최근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소아청소년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허가했다. 미접종층인 소아청소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에서는 소아청소년에 대한 접종 계획을 이달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 주간지 '옵저버'는 11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이번 주 내 12~15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할 것이며 2주 내 학교에서 대규모 접종 프로그램이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내에서는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이 이달 22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나단 애쉬워스 영국 노동장 보건대변인은 "최근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확산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입원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백신 접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의료계가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을 승인하면 신속하게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아공에서도 10일(현지시간) 12세 이상 소아청소년이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을 맞도록 허가했다. 남아공 보건제품 규제청은 이날 "일정 조건에서 긴급 사용을 허가하는 규정에 따라 지난 3월에 제출된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자료를 검토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아공은 15세 이하 소아청소년이 전체의 28%나 될 만큼 젊은 인구가 많다. 최근에는 생후 6개월에서 17세까지 소아청소년 2000명에게 중국산 시노백 백신을 접종하는 임상시험도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5월부터 12세 이상 소아청소년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5~12세 어린이에게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도 되는지 검토하고 10월 말쯤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 존슨앤드존슨이 12세 미만을 상대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12~17세 소아청소년과 5~11세 기저질환이 있는 어린이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장한 상태다. 칠레와 쿠바 등 몇몇 남아메리카 국가들도 6살 이상 소아청소년에게 접종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올 4분기부터 12~17세 소아청소년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여러 연구 결과와 해외 사례를 토대로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충분히 입증됐다고 보고 있다. 

여러 국가에서 소아청소년에게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회의적이다. 영국 백신및접종에 대한합동위원회는 지난 4일 12~17세 소아청소년에게는 코로나19 감염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해 심근염이 발생할 위험이 훨씬 크다며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었다. 실제로 미국 데이비스캘리포니아대(UC 데이비스) 연구팀은 12~17세 소아청소년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심근염이 발생할 위험은 코로나19로 입원할 위험보다 3.7~6.1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8일 의학논문 사전공개사이트 '메드아카이브'에 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달 30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해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 중"이라며 "전문가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단체 접종보다는 개별 접종으로, 학부모와 학생의 동의를 얻어 진행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zzu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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