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성묘왔어요"..추석 앞둔 마지막 주말 임실호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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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마지막 주말.
전북지역 대표 장사시설인 국립임실호국원에는 이른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11일 오전 10시30분께 국립임실호국원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전북 임실 강진면의 한 마을.
서모씨(63·순창)는 "코로나19 상황 속 추석 명절기간 운영이 중단된다는 안내문자를 받았다"며 "이에 명절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호국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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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분위기 속 추모행렬..태극기 떨어지는 해프닝도
(임실=뉴스1) 강교현 기자 = "미리 성묘왔어요…"
추석 전 마지막 주말. 전북지역 대표 장사시설인 국립임실호국원에는 이른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방역 예방을 위해 추석 명절 기간 시설이 운영 제한에 들어가면서다.
지난 11일 오전 10시30분께 국립임실호국원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전북 임실 강진면의 한 마을. 꽃가게 앞에는 비상등을 켠 차량들이 눈에 들어왔다. 차에서 내린 이들은 헌화할 꽃을 구입하는 모습이었다.
꽃 구입을 마친 이들은 다시 차를 몰아 호국원으로 향했다.
마을에서부터 호국원으로 가는 길 맞은편 도로에는 참배를 마치고 돌아가는 듯 보이는 차량행렬이 이어졌다.
호국원 내 외부 묘역으로 가는 '추모의 길'을 따라 올라가는 길에는 주차된 차량들이 가득했다.
곳곳에서는 간단히 소주 한병과 과일 등을 묘비 앞에 꺼내 절을 올리는 가족들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
서모씨(63·순창)는 "코로나19 상황 속 추석 명절기간 운영이 중단된다는 안내문자를 받았다"며 "이에 명절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호국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절을 마치고 묘비를 어루만지는 등 한참을 보낸 뒤 주변 정리를 하고 자리를 떠났다.
외부 묘역뿐만 아니라 실내 봉안당에도 참배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실내 봉안시설을 방문한 사람들은 직원의 안내에 따라 체온확인과 손소독, 수기출입명부를 작성하고 나서야 참배할 수 있었다.
외부 묘역과 달리 실내 봉안당을 찾은 이들은 대부분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짧은 시간을 보내고 발걸음을 돌렸다.
참배를 마친 강모씨(49·전주)는 "음식을 놓고 차례을 지내지 못해 아쉽지만 이렇게나마 인사를 드리고 갈 수 있어 다행이다"며 "코로나19 상황이라 돌아가신 아버지도 이해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국립임실호국원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국립묘지 운영이 중단된다. 휴일인 이날 오후 2시 기준 차량 2281대가 호국원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말인 11일에는 차량 2371대가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임실호국원 관계자는 "평소보다 참배객들이 몰릴 것을 예상해 인원을 추가 편성해 근무에 나서고 있다"면서 "많은 인원이 찾아오다보니 한 어린이가 국기계양대의 줄을 잡아당겨 태극기가 떨어지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곧바로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지역 추모시설 등은 이용을 제한하거나 사전 예약제를 운영하는 등의 방법으로 코로나 예방을 위한 지침에 따르는 분위기다.
전북도 관계자는 “추석연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을 이용한 온라인 성묘를 적극 추천한다”며 “온라인 성묘서비스를 통해 추모관 꾸미기, 추모글 작성 등을 통해 공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상황에 모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불편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양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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