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카뱅까지 마통 옥죄는데.."직장인 1억5천 대출" 파격 영업 나선 '케이뱅크'

김혜순 2021. 9. 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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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도 최대 2.5억 가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시중 은행들이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대폭 줄인 가운데 케이뱅크가 대출 영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는 최근 '직장인 신용대출 최대 2억5000만원, 마이너스통장 최대 1억5000만원'이라는 높은 한도를 내걸고 대출 수요자를 모집하고 있다. 케이뱅크 측은 "당행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은 대출을 받았다가 만기 전에 상환해도 중도 상환 수수료가 없어 하반기 공모주 청약 등에 활용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시중 은행들은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축소하는 추세다. 1억~1억5000만원이던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 은행의 신규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모두 5000만원으로 줄었다. 신용대출의 경우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신한은행은 이달부터 최대 한도를 연 소득 100% 이내로 줄였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도 이달 내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로 제한할 예정이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지난 8일 신규 대출 건부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2000만원씩 축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용대출 한도는 기존 7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기존 5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줄어든다. 시중 은행 대출이 막히자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제2금융권 등으로 몰리는 풍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케이뱅크 측은 "유상증자가 지연돼 2019년 5월부터 2020년 7월까지 대출이 전면 중단됐던 상황이라 다른 은행들과는 사정이 다르다"며 대출 한도가 높은 이유를 설명했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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