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품귀에 울며 겨자먹기로".. 서울 아파트 전·월세 40%가 '반전세'

최상현 기자 2021. 9. 1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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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란이 본격화하고 있는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지난달 반전세 등 월세를 낀 임대차 거래가 전체의 40%에 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체결된 아파트 임대차 계약은 총 1만2567건으로, 이 가운데 월세가 조금이라도 낀 '반전세'는 39.4%(4954건)를 차지했다.

지난해 임대차법이 시행된 이후 1년간 반전세 거래 비중은 35.1%로, 법 시행 이전 1년 동안의 28.1%에 비해 7.0%P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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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란이 본격화하고 있는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지난달 반전세 등 월세를 낀 임대차 거래가 전체의 40%에 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품귀 현상에 임대인의 세부담 전가까지 겹치며 임차인들이 피치 못해 반전세에 들어가는 경우가 계속 느는 것이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에 붙은 월세 시세표 모습. /연합뉴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체결된 아파트 임대차 계약은 총 1만2567건으로, 이 가운데 월세가 조금이라도 낀 ‘반전세’는 39.4%(4954건)를 차지했다. 전달의 35.5%보다 3.9%포인트(P) 높아진 수치로, 올해 들어 반전세 비중이 가장 높아졌다. .

서울시는 임대차 계약을 전세, 월세, 준월세, 준전세 등 4가지로 분류한다. 월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치 이하인 임대차 거래, 준월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 치인 거래, 준전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치를 초과하는 거래로 나눈다. 반전세는 이 가운데 월세·준월세·준전세를 통칭하는 용어다.

지난해 임대차법이 시행된 이후 1년간 반전세 거래 비중은 35.1%로, 법 시행 이전 1년 동안의 28.1%에 비해 7.0%P 높아졌다.

지역별로 보면 전세 가격이 높고 낮은 곳을 가리지 않고 공통적으로 반전세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가 지난달 45.1%로 전월(39.1%) 대비 6.0%P 증가했고, 송파구는 33.8%에서 46.2%로 높아졌다.

강남권 다음으로 전셋값이 높은 ‘마용성’ 지역에서는 마포구가 40.0%에서 52.2%로 12.2%포인트 증가해 임대차 거래의 절반 이상이 반전세 거래로 나타났다. 강동구(50.2%)와 중랑구(52.4%)는 반전세 비율이 50%를 넘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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