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맨시티행? 상상할 수도 없었다"..퍼거슨의 고백

김대식 기자 2021. 9. 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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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는 걸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다.

호날두의 2번째 데뷔전이 열리자 퍼거슨 감독도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했고, 호날두는 퍼거슨 감독 앞에서 2골을 터트리면서 맨유를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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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는 걸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4-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맨유는 승점 10점에 도달하면서 리그 공동 선두에 등극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전 세계 모든 축구 팬들의 시선은 한 선수에게 쏠렸다.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막판을 뜨겁게 달궜다. 숱한 이적설에도 유벤투스에 잔류할 것처럼 보였지만 돌연 이적을 요청했다.

호날두가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자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는 맨시티와 접촉했다. 해리 케인 영입이 힘들었던 맨시티도 호날두 영입을 위해 움직였다. 이 소식을 듣자마자 퍼거슨 감독은 맨유 수뇌부에 호날두 영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퍼거슨 감독은 아끼는 제자인 호날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맨유행을 설득했고, 호날두도 아버지같이 따르는 퍼거슨 감독의 말을 듣고 맨유로의 복귀를 결정했다. 실제로 호날두는 자신의 SNS에 맨유 복귀 소식을 전하면서 "퍼거슨 경, (맨유 복귀는) 당신을 위한 겁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문구를 남기기도 했다.

호날두의 2번째 데뷔전이 열리자 퍼거슨 감독도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했고, 호날두는 퍼거슨 감독 앞에서 2골을 터트리면서 맨유를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퍼거슨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호날두 영입에) 제 역할을 했고, 호날두가 정말 맨유로 오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많이 기여했다. 그게 중요했고, 큰 도움이 됐다. 많은 흥분과 안도감이 생겼다. 난 호날두가 맨시티에서 뛰는 걸 상상할 수도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 뒤로 우리는 호날두가 맨유로 올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했다. 구단도 잘 따라줬고, 글레이저 구단주와도 이야기를 마쳤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흥분된다. 맨유 팬들에게 말하자면 참으로 행복한 날이다"며 제자의 복귀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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