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값으로 삼성전자 주식 산다..소수점 거래도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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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소 1주 이상 거래해야 하는 주식 투자를 소수점 단위로도 사고팔 수 있도록 허용한다.
현재 소수 단위 거래 서비스는 규제를 일정 기간 풀어주는 혁신금융서비스 제도를 통해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이 해외 주식에 한해 제공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수 단위 거래로 투자자는 고가 주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소규모 투자 자금으로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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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코스닥150·미국 등 우량주에 적용
주당 3,000달러 넘는 아마존, 30달러에 거래
정부가 최소 1주 이상 거래해야 하는 주식 투자를 소수점 단위로도 사고팔 수 있도록 허용한다. 지난 10일 종가가 7만5,300원인 삼성전자 주식을 7,350원에 0.1주 또는 1만 원어치(0.1328주)만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여윳돈이 적은 주식 투자자도 고가 우량주에 투자하고 투자 종목도 다양하게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12일 국내 및 해외 주식에 대한 소수 단위 거래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소수 단위 거래 서비스는 규제를 일정 기간 풀어주는 혁신금융서비스 제도를 통해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이 해외 주식에 한해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소수 단위 거래 사업을 실시할 수 있는 곳은 모든 증권사, 적용 대상은 국내 주식까지 넓어진다.
소수 단위 투자가 가능한 국내 주식은 증권사가 직접 결정한다. 국내주식은 코스피200·코스닥150, 해외 주식은 미국 주식이 유력하다. 소수 단위 투자는 소수점 아래 여섯 자리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금융위는 현재 상법상 불가능한 국내 주식의 소수 단위 거래를 신탁제도를 활용해 허용할 계획이다. 가령 A투자자, B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0.3주, 0.6주 산다면 증권사가 0.1주를 채워 온주(온전한 주식 1주)로 만든 후 거래소에 호가를 제출하는 식이다. 해외 주식은 소수 단위 지분을 증권사의 계좌부에 직접 기재하는 방식으로 거래한다.
금융위는 소수 단위 거래가 법 개정 사안이지만 혁신금융서비스 제도를 통해 먼저 운영할 계획이다. 세부 제도 설계, 전산 구축 등을 고려하면 해외 주식은 올해 안, 국내 주식은 내년 3분기 중 소수 단위 거래가 개시될 전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수 단위 거래로 투자자는 고가 주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소규모 투자 자금으로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담 기자 wa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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