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맞대결' 승자는 라두카누..생애 첫 메이저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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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50위에 불과한 19살 소녀 에마 라두카누가 US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에마 라두카누 / US오픈 우승(세계랭킹 150위)·18세 10개월 : 페르난데스와 경기는 정말 어려웠어요. 하지만 수준이 굉장히 높았던 것 같고 앞으로 더 많은 대회, 되도록 결승에서 맞붙고 싶습니다.]
남녀를 통틀어 메이저 대회에서 예선부터 통과해 우승한 것도 라두카누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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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50위에 불과한 19살 소녀 에마 라두카누가 US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예선부터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신데렐라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호쾌한 서브가 상대 코트에 내리꽂히는 순간, 라두카누가 그대로 얼굴을 감싸 쥐며 바닥에 드러눕습니다.
'19살 동갑내기' 페르난데스를 1시간 51분 만에 제압하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합니다.
[에마 라두카누 / US오픈 우승(세계랭킹 150위)·18세 10개월 : 페르난데스와 경기는 정말 어려웠어요. 하지만 수준이 굉장히 높았던 것 같고 앞으로 더 많은 대회, 되도록 결승에서 맞붙고 싶습니다.]
공격을 받아내다가 바닥에 쓸려 왼쪽 무릎을 다쳤지만, 응급처치를 받고 돌아와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18세 10개월, 22년 전 힝기스와 맞붙어 이긴 세리나 윌리엄스 이후 가장 어린 US오픈 우승자입니다.
남녀를 통틀어 메이저 대회에서 예선부터 통과해 우승한 것도 라두카누가 처음입니다.
특히, 예선부터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영국 여자 선수로는 44년 만에 메이저 왕좌에 오른 라두카누에게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축하 인사를 보냈습니다.
오사카 나오미와 사발렌카 등을 잇달아 꺾으며 '10대 돌풍'을 함께 일으킨 페르난데스는 정확히 20년 전 뉴욕 시민들의 테러 상처를 성숙하게 위로하면서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레일라 페르난데스 / US오픈 준우승(세계랭킹 73위)·19세 : 이날(9월 11일) 뉴욕인들과 미국 주변 모든 사람이 특히 힘들었다는 걸 압니다. 저도 지난 20년 동안의 뉴욕처럼 강하게, 잘 극복해내며 살고 싶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라두카누가 먼저 웃었지만, 두 선수의 경쟁은 이제 시작입니다.
미래의 '테니스 여제'를 예약한 신데렐라들의 다음 맞대결이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입니다.
YTN 김현우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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