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미국, 아프간전 인권범죄 반드시 계산돼야"

배영경 2021. 9. 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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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인권범죄'라고 규정하면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비난했다.

외무성은 12일 홈페이지에 '미국이 저지른 인권범죄는 반드시 계산되어야 한다' 제목의 글을 싣고 "미국이 인권재판관의 너울을 쓰고 세계 도처에서 무고한 인민들을 살육한 범죄는 반드시 계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지난 5일에도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미국의 아프간 철군 사태와 인종차별 등을 싸잡아 비난하고 "미국은 인권과 민주주의 파괴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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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항 도착한 아프간 피란민 가족들 (챈틸리 AP=연합뉴스)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한 피란민 가족들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챈틸리 공항에 도착한 뒤 버스를 타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미국은 아프간 철군 및 대피 작전을 완료했지만, 200명가량의 미국인과 수천 명으로 추정되는 현지 조력자들이 아직 대피하지 못했다. sungok@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 외무성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인권범죄'라고 규정하면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비난했다.

외무성은 12일 홈페이지에 '미국이 저지른 인권범죄는 반드시 계산되어야 한다' 제목의 글을 싣고 "미국이 인권재판관의 너울을 쓰고 세계 도처에서 무고한 인민들을 살육한 범죄는 반드시 계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세계적으로 미군이 무고한 이 나라(아프간) 인민들을 상대로 저지른 대량 살육 만행을 반드시 계산하고 범죄자들에게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며 중국·일본·이란의 당국자 또는 현지 매체의 최근 아프간 관련 언급들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프간에서 20년간 감행한 미국 주도의 반(反) 테러전이 미군의 황급한 도주로 막을 내렸다"며 "미군이 가닿는 모든 곳이 인권의 불모지로 화하였다는 것을 실증한다"고 덧붙였다.

외무성은 지난 5일에도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미국의 아프간 철군 사태와 인종차별 등을 싸잡아 비난하고 "미국은 인권과 민주주의 파괴자"라고 주장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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