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의 한수]마블 첫 아시아 히어로 '샹치' vs 소년 성장기 담은 '샤잠'

2021. 9. 1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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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의 한수 시작합니다.

정윤철 기자와 함께합니다.

Q. 오늘은 히어로 영화 준비했네요?

네, 히어로물의 양대 산맥인 마블과 DC코믹스의 영화 두 편을 준비했습니다.

마블 신작으로 첫 아시아인 히어로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과 DC코믹스의 유쾌한 히어로 영화 '샤잠'입니다.

Q.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부터 소개해주시죠.

네, 주인공 샹치는 '텐 링즈'라는 무기를 가지고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에게 킬러 훈련을 받다가 도망쳐, 평범한 주차원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찾는 아버지와 아버지의 부하들에게 습격을 받고, 결국 집으로 돌아오는데요.

세상을 떠난 아내를 찾겠다며 아내의 고향을 침략하려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고향이 무너지는 걸 막으려는 샹치의 대결이 벌어집니다.

잠시 한 장면 보시죠.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중]
"이름을 바꾸고 새 출발을 하려 해도" "아버지의 그림자를 떨쳐낼 수가 없어"

Q. 마블 영화에서 아시아인 히어로는 처음이죠? 기대되네요.

네, 아시아인 히어로가 주인공인 만큼 무협 영화나 쿵푸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무술 장면들을 실컷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버스에서 벌어지는 샹치와 악당들의 액션 대결이 볼 만 합니다.

[시무 류 / 배우(샹치 역)]
"버스 구조를 철저하게 분석해 구석구석을 전부 다 액션에 활용했어요."

중국계 캐나다인 배우 시무 류는 액션신을 위해 하루 6시간씩 무술을 익히고, 1시간 이상 근력 운동을 했다고 합니다.

Q. 주인공인 배우 시무류의 한국어 실력도 상당하잖아요?

네, 시무 류는 캐나다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에서 한국인 교포 역할을 맡기도 했었는데요.

CGV와의 인터뷰에서 가수 태양의 '눈, 코, 입'을 유창하게 불러 화제가 됐습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시무 류 / 배우]
"미안해 미안해 하지마 내가 초라해지잖아" "빨간 예쁜 입술로 어서 나를 죽이고 가"

Q. 이 영화에서 절대 놓치면 안되는 시간이 있죠?

네, 영화가 끝난 뒤에도 자리를 뜨지 말아야 하는 이유. 바로 부록 영상인데요.

마블 세계관의 새 시대를 여는 작품인 만큼 기존 히어로들도 등장하는 영상을 꼭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Q. 다음은 2019년 개봉한 영화 샤잠이죠.

네, 어느 날 우연히 솔로몬의 지혜와 헤라클레스의 힘, 아킬레스의 용기까지, 엄청난 능력을 얻게 된 소년 빌리 뱃슨이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는 방법을 깨달으면서 점차 악당을 물리치는 슈퍼히어로로 성장한다는 내용입니다.

한 장면 보시죠.

[영화 '샤잠' 중]
"샤잠" "여러분!" ("방탄 능력도 있네") "총알을 튕겨 내다니" "너흰 죽었어"

Q. 유쾌한 히어로인데요?

네, 아픈 과거를 간직하고 끊임없이 고뇌하는 DC의 대표적 히어로 배트맨, 슈퍼맨과 비교해 샤잠은 DC 히어로 중 가장 유쾌한 매력을 가졌습니다.

어른의 몸을 지녔지만, 소년의 내면까지 사라진 건 아니어서, 정체성 혼란 속에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웃음을 자아냅니다.

감독은 100번의 오디션 끝에 성인역 주연으로 제커리 레비를 선택했는데요. 능청스러운 연기가 일품입니다.

다만, 히어로 영화에 소년의 성장기와 가족의 소중함 등을 모두 담으려다보니 액션이나 웃긴 장면이 나오지 않을 때는 다소 지루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네, 정윤철 기자 잘 들었습니다.

저희는 60초 뒤에 다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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