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 첫 대상은?

강민수 기자 2021. 9. 1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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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3분기부터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가 개시되는 가운데 대상 종목을 두고 관심이 집중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코스피200이 소수점 거래의 첫 대상이 될 것으로 점쳐지는 분위기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200 종목부터 소수점 거래를 실시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운영 중인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에서 거래 가능한 종목 수는 각각 386개, 43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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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3분기부터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가 개시되는 가운데 대상 종목을 두고 관심이 집중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코스피200이 소수점 거래의 첫 대상이 될 것으로 점쳐지는 분위기다.

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 3분기부터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다. 해외주식은 올해 중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주식은 투자자의 소수단위 지분을 증권사의 계좌부에 직접 기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주문은 현재 국내 증권사 2곳(신한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이 진행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증권사가 투자자의 소수단위 주문을 취합해 '온주(온전한 주식 1주)화'해 매매 주문을 실행하는 것이다.

국내 소수단위 거래는 신탁제도를 활용해 온주를 여러 개의 수익증권으로 분할 발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증권사는 신탁계약에 따라 온주를 예탁결제원에 신탁재산으로 이전하고 예탁결제원은 수익증권을 발행한다.

고객과 증권사는 소수단위 주식의 권리를 직접 보유하지 않고 신탁재산에 관한 권리(수익권)를 보유하게 된다. 이는 주식을 1주 미만으로 나눌 수 없다는 주식불가분의 원칙에 기반한 것이다.

원칙상 모든 종목이 소수점 거래가 안 되는 주식은 없다. 그러나 시스템 구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고려할 때 처음에는 대형주부터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200 종목부터 소수점 거래를 실시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탁원 관계자는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모두 합치면 종목이 2000개가 넘는데 처음부터 전 종목에 적용하기보다 코스피200으로 시작하면 좋겠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상황"이라며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종목부터 출발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해외 주식의 경우에는 수요가 높은 미국 주식부터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 역시 대형주 위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운영 중인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에서 거래 가능한 종목 수는 각각 386개, 430개다.


이번 소수점 거래 허용으로 인한 가장 큰 기대효과는 고가 주식에 대한 접근성 제고다. 소규모 투자금으로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동일한 비중으로 투자할 경우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의 경우 약 10만달러(1억1700만원), 코스피200의 경우 3000만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0.01주 단위로 거래할 수 있다면 각각 1000달러(117만원), 30만원으로 가능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소수점 거래 효과가 오히려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장기 투자보다는 단타만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투자자의 저가 주식에 대한 선호 현상은 고가 주식에 대한 제한된 접근성에도 주식투자에 대한 과도한 요구 수익률 및 도박성 투자행태에 기인한 결과일 수 있다"며 "고가 주식에 대한 접근성이 제고된다 한들 단기투자에 따른 불필요한 거래만 늘어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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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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