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대·서강대 신입생 10% 넘게 학교 그만둬..'반수' 추정

전세원 기자 2021. 9. 1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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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강대, 한국외대, 중앙대 등에 입학한 신입생 10명 중 1명가량이 입학 첫해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대학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 4년제 대학(일반대, 교육대, 산업대)의 2020학년도 신입생 중도탈락 학생 수는 2만3천971명으로, 탈락 학생 비율은 6.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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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탈락비율 5% 미만 서울대, 서울교대

지난해 서강대, 한국외대, 중앙대 등에 입학한 신입생 10명 중 1명가량이 입학 첫해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대학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 4년제 대학(일반대, 교육대, 산업대)의 2020학년도 신입생 중도탈락 학생 수는 2만3천971명으로, 탈락 학생 비율은 6.9%로 나타났다.

신입생 중도탈락 사유로는 자퇴가 88.5%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등록(10.1%), 학사경고(0.4%), 미복학(0.1%), 기타(0.8%)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소재 대학 43개교(캠퍼스 포함) 중 신입생 중도탈락비율이 5% 이상인 곳은 35개교(81.4%)였다. 특히 서강대(11.8%), 서울여대(12.4%), 서울한영대(11.4%), 세종대(12.2%), 중앙대(10.3%), 한국외대(10.2%) 등 6곳은 10%를 넘었다.

성균관대(9.4%), 한양대(8.9%), 경희대(8.4%), 서울시립대(9.5%) 등 수험생 선호도가 높은 상위권 대학들의 신입생 중도탈락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또 고려대(6.2%), 연세대(5.4%), 이화여대(5.2%)도 모두 5%를 넘었다.

중도탈락비율이 5% 미만인 대학으로는 서울대 3.6%를 비롯해 서울교대 3.6%, 가톨릭대 제2캠퍼스(성의교정, 의대·간호대) 2.2% 등 8개교에 불과하다.

이과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의학 계열에서도 신입생 중도탈락비율이 10% 이상인 곳이 다수 있었다. 건양대 의예과(10.7%)를 비롯해 단국대 의예과(15.0%), 대구가톨릭대 의예과(11.1%), 을지대 의예과(10.2%), 조선대 의예과(10.1%) 등이 10%를 넘었다. 지방 거점 국립대 9개교 가운데는 충북대가 9.1%로 가장 높았고, 경상국립대가 6.1%로 가장 낮았다.

종로학원은 “서울, 경기 지역 소재 대학들의 신입생 중도탈락비율이 높은 것은 이른바 신입생이 상위권 대학으로 옮기는 ‘반수 효과’ 때문”이라며 “서울과 경기 소재 대학 신입생들이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수험 생활을 계속하면서 서울 주요 대학이나 의학 계열 등으로 옮겨가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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