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한 청년 70% "원하는 직장 못 갈듯"

2021. 9. 1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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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 70%가 "향후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12일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인식 설문조사'에서 청년 69.5%는 '원하는 직장에 취업할 가능성도 작다'고 봤다.

청년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총자산 규모는 10억~20억원이 가장 많은 23.5%. 20억~50억원(22.9%), 100억~1000억원(20.6%) 등이었다.

다만, 청년 70.4%는 '열심히 일해서 부자가 될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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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해도 부자 못된다" 인식도
한경연 조사 "노동시장 유연화 필요"

20대 청년 70%가 “향후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이들은 “열심히 일해도 부자가 될 가능성은 적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인식 설문조사’에서 청년 69.5%는 ‘원하는 직장에 취업할 가능성도 작다’고 봤다. 한경연은 최근 18~29세 542명을 대상으로 이런 조사를 했다.

이 중 62.9%는 향후 청년일자리 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63.9%는 정년연장이 청년 신규채용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했다.

따라서 정년연장 시 근로형태 다양화 등 ‘고용시장 유연화’가 필요하다(33.6%)고 답했다. 이어 임금피크제 도입(27.0%), 호봉제 폐지 등 직무능력 중심 임금체계 도입(22.0%), 연금 수급연령 상향(17.2%) 등을 들었다.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노동시장 유연화’를 가장 많이(22.4%)로 꼽았다. 이어 고용기업 인센티브 확대(18.7%), 창업 활성화(15.5%), 기업 성장 방해하는 규제 개선(13.6%), 교육시스템 개편(10.9%), 글로벌 기업 유치(9.6%), 서비스업 육성(8.3%) 등. 이밖에 ▷최저임금 인하 내지 동결 ▷중소기업 개편 ▷성차별 고용 폐지 ▷귀족노조 해체 등도 나왔다.

평생직장 가능성에 대해선 65.2%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희망하는 은퇴시기는 61~65세가 30.1%로 가장 많았다. 다음 56~60세 26.3%, 66세 이상 19.7%, 51~55세 11%, 46~50세 6.1% 등.

좋은 일자리의 최소 연봉은 3000만~4000만원이 40.2%. 4000만~5000만원 20.6%, 2000만~3000만원 15.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청년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총자산 규모는 10억~20억원이 가장 많은 23.5%. 20억~50억원(22.9%), 100억~1000억원(20.6%) 등이었다. 다만, 청년 70.4%는 ‘열심히 일해서 부자가 될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청년들의 부정적인 일자리 인식은 구직단념자 양산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노동시장 유연화와 기업성장을 가로막는 규제개혁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현일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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