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임대차 '반전세' 4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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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아파트의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를 낀 이른바 '반전세'가 거의 40%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랑구(52.4%), 마포구(52.2%), 강동구(50.2%)가 반전세 비율이 아파트 임대차 거래의 절반을 넘었고 중구(47.2%), 구로구(46.5%), 송파구(46.2%), 강남구(45.1%), 은평구(45.1%) 등이 40%를 상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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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아파트의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를 낀 이른바 ‘반전세’가 거의 40%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체결된 아파트 임대차 계약은 모두 1만2천567건으로, 이 가운데 월세가 낀 계약은 39.4%(4천954건)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들어 이 비율은 1∼3월 33.7∼35.5%에서 4월 39.2%, 6월 38.4%, 지난달 39.4% 등으로 40%에 육박한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고가 전세 지역과 중저가 지역을 가리지 않고 반전세 증가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중랑구(52.4%), 마포구(52.2%), 강동구(50.2%)가 반전세 비율이 아파트 임대차 거래의 절반을 넘었고 중구(47.2%), 구로구(46.5%), 송파구(46.2%), 강남구(45.1%), 은평구(45.1%) 등이 40%를 상회했습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보증금 인상률이 5%로 제한되면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월세 낀 반전세 형태의 임대차 거래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내년 7월 임대차법 시행 2년을 기점으로 계약갱신 만료 물량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전월셋값 상승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당국이 서민 주거 안정 측면에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태욱 기자 (tw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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