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걱정없는명품학교]<295>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는 강원 춘천에서 가장 규모가 큰 남자 공업계열 특성화고교다. 숙련된 기능과 정직한 장인 정신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참된 기술인' 배움터로 '꿈을 키우는 참된 기술 교육'을 목표로 1970년 1월 13일 개교했다.

이 학교는 21세기를 주도할 세계 속 기술인을 양성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설립됐다. 순수 특성화고 중 지역 내 유일한 기계공고로 산업체가 요구하는 창조력을 지닌 기술 인력을 양성한다. 21세기 정보화 사회가 요구하는 기술 인력 수급을 위한 학교 특성화 및 기업체별 맞춤형 취업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취업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다양한 교과 관련 캠프와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교육, 산학 협력, 현장체험학습을 운영 중이다.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직업기초능력평가 대비반, 공무원 취업 준비반 운영 및 지원, 기능명장반 지원을 비롯해 자격 종목별 전담 교사제 운영, 전공학과 관련 자격증 취득지도(3학년 중심), 전공학과 및 IT 관련 자격증 취득지도(1·2학년 중심)도 진행한다.

산업체 현장체험학습과 산업체 견학, 실무현장체험학습 등은 수시로, 중소기업 이해연수는 2학기 연 1회 실시해 학생의 취업 인식 제고에 힘쓰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 개개인 특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고 준비할 수 있는 마인드 형성 교육의 일부”라며 “산학 협력 교육 강화를 통한 현장 중심 직업교육”이라고 설명했다.

학생 및 학부모 직업의식과 취업의지를 제고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심화 학습 기회를 부여해 취업 또는 현장실습으로 연계가 가능하다. 우수 산업체의 지속적 발굴 및 산학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취업 인프라를 확대할 수 있다. 또 학생 개개인 적성과 소질에 부합하는 맞춤형 현장중심 직업교육이 가능하다는 게 학교 설명이다.

기계과와 전기과, 산업설비과, 스마트금형과, 자동차과, 건축토목과 등 6개 전공을 중심으로 NCS 기반 2015 개정 교육과정도 적용했다. 인력양성 유형에 적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 수준을 고려해 교과 내용도 재구성했다.

기업 취업, 대학 진학과 더불어 '군 특성화 제도'를 통해 부사관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군 첨단장비 학과를 운영해 졸업생에게 관련 분야 전문병으로 복무한 후 부사관 진출 및 중견기업체, 방위산업체 취업 등을 지원한다. 매년 50명가량의 학생이 군 부사관으로 진출한다. 선발 분야로는 궤도장비 정비(전차·장갑차·자주포 정비)가 있다. 학교 관계자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22세 나이에 '병역·진학·목돈 마련·취업 지원' 등을 모두 쟁취할 수 있어 지원자가 많다”고 말했다.

군 특성화 과정 부사관은 필기시험 없이 임관 및 부사관학교 미입교, 장기복무 선발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군 생활 33년도 가능(전문대학 이상 졸업자 경우 33년 근무가 어려움)하다. 군 복무와 학업 병행 가능(E-MU과정을 통해 전문대 이상의 학위 취득) 등 장점을 갖고 있다.

강원지역 대표 특성화고교답게 각종 기능대회 성적도 우수하다. 2020 강원도 기능경기대회에서 금7, 은7, 동6, 우수4를 획득했다. 2019 전국기능경기대회 은탑 수상, 러시아 카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냉동기술 금메달 등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한국판 뉴딜 사업 중 하나로 40년 이상 오래된 건물을 개축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에서 1순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본관동과 교실동, 전기과동, 스마트 금형·산업설비과동, 기계과동 5개 동을 허물고 운동장과 주차장 위치에 새 건물을 짓고 옮겨 가는 개축을 추진 중이다. 개축이 완료되면 명실공히 강원지역을 대표하는 특성화고교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명진 춘천기계공고 교장은 “학령인구 감소를 대비한 학과 개편 및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신입생 충원을 위해 노력, 기업체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기술인을 기르도록 학교 구성원 모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