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유로 인플레이션? 물가상승세 일시적..내년 1%대 중반 안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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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로 지역 물가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높은 물가 상승률이 계속될 가능성은 작다는 평가가 나왔다.
최근의 물가 상승률 확대는 경제활동 정상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국제유가 상승, 공급 차질 등 주로 공급 측 요인에 기인한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향후 공급 차질 등이 점차 축소되면서 인플레이션율은 내년 이후 1%대 중반에서 안정화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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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최근 유로 지역 물가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높은 물가 상승률이 계속될 가능성은 작다는 평가가 나왔다. 내년 이후에는 1%대 중반에서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12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 보고서를 통해 최근 해외 경제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이같이 밝혔다.
유로 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전년 동기 대비 2.2%를 기록했다가 8월에는 3.0%로 확대됐다. 2011년 11월 3.0% 이후 최고치다.
품목별로는 에너지 부문이 1.5%포인트(p), 공산품이 0.7%p를 기록했다. 보고서에선 이 같은 부문의 물가 상승이 8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의 73%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의 물가 상승률 확대는 경제활동 정상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국제유가 상승, 공급 차질 등 주로 공급 측 요인에 기인한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백신 접종률 역시 지난 4일 58.9%(완료 기준)를 나타내며 미국(52.3%)을 상회하는 등 경제활동 정상화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요측 압력도 증대됐다는 분석을 더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향후 공급 차질 등이 점차 축소되면서 인플레이션율은 내년 이후 1%대 중반에서 안정화될 것"이라고 했다.
시간당 임금 상승률 역시 완만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전기 대비 제조업 부문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2020년 2분기 2.1% → 3분기 -1.5% → 4분기 0.8% → 2021년 1분기 0.4%를 기록했다.
한은은 모건스탠리를 인용해 "노동시장의 유휴상황을 감안하면 최근 물가 상승세는 일시적"이라는 평가를 덧붙였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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