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 대신 능력 보고' 대출..관계형금융, 11.2조 나갔다

김남이 기자 2021. 9. 12.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담보나 신용도 대신 기술과 능력을 보고 대출을 해주는 관계형금융이 늘고 있다.

금융당국은 관계형금융을 더 활성화하기 위해 대출 대상을 넓히고, 은행에 주는 인센티브를 높였다.

관계형금융은 중소기업이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하지만 기술력이 우수하거나 사업전망이 양호한 기업에게 3년 이상의 장기 대출을 해주는 제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감원 사옥/사진= 뉴스1

담보나 신용도 대신 기술과 능력을 보고 대출을 해주는 관계형금융이 늘고 있다. 금융당국은 관계형금융을 더 활성화하기 위해 대출 대상을 넓히고, 은행에 주는 인센티브를 높였다.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 잔액은 11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8.5% 증가했다. 관계형금융 중 중소기업대출은 82.6%, 개인사업자대출은 17.4%를 차지했다. 평균 대출금리는 2.66%로 지난해 말보다 0.05%p 하락했다.

관계형금융은 중소기업이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하지만 기술력이 우수하거나 사업전망이 양호한 기업에게 3년 이상의 장기 대출을 해주는 제도다. 지분투자나 경영컨설팅 등도 제공한다.

골재채취업을 하는 중소기업 A사의 경우 관계형금융이 큰 도움이 됐다. A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유동성 부족을 겪었다. 인건비 등 운영자금을 얻기 위해 관계형금융을 찾았다. B은행은 A사의 대표가 23년의 업력을 갖고 있고, 지역 내 견고한 영업기반 보유 중인 것 등을 고려해서 3년 만기 대출로 50억원을 지원했다.

A사처럼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에게 3년 이상의 장기대출은 큰 힘이 됐다. 관계형금융 중 만기 5년 이상이 17%, 10년 이상이 5%를 차지한다. 특히 담보능력이 부족하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됐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다만 아직 국내은행의 전체 중소기업대출에서 관계형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1.27%로 낮은 수준이어서 활성화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금감원과 은행권은 하반기부터 관계형금융 활성화를 위해 취급대상 개인사업자의 업력 기준을 현행 '3년 이상'에서 '1년 이상'으로 완화했다. 또 '사업전망이 양호한 기업 등'으로 개념적으로만 정의했던 대상기업의 범위를 장기간 여신거래 유지기업 등으로 구체화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취급실적에 대한 인센티브도 확대했다"며 "연말 중소기업 지원 우수은행 포상 때 관계형금융 지원실적과 우대제도 평가 배점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허이재 "성관계 요구" 폭로에…가해자 지목된 남배우 팬클럽의 반박허이재, '상대 배우가 성관계 요구' 폭로 후…[영상] 86세 할머니 중앙분리대 뚫고 돌진…급발진? 운전미숙?"벌에 쏘인 것 같죠?"…정액 채운 주사기로 여성 찌른 英변태김연경 "이상형 조인성, 휴대폰 번호 바뀔 때마다 꼭 연락온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