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은행권 中企등 관계형금융 잔액 8.5% 증가..6월말 11.2조원

서상혁 기자 2021. 9.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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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말 기준 은행권 관계형 금융 잔액이 지난해말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형 금융이란 은행이 중소기업 등에 대한 대출 심사를 할 때 재무 상황 등 정량적 정보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거래 실적,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얻은 '비계량적 정보'를 활용하는 영업 방식을 말한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관계형 금융 잔액은 11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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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비중 가장 많아..평균 대출 금리는 연 2.66%
개인사업자 업력 기준 3년→1년 등 대상 기준 완화
서울시내 은행 창구에서 시민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1.5.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지난 6월말 기준 은행권 관계형 금융 잔액이 지난해말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장기대출 등을 지원한데 따른 것이다. 금융당국은 관계형 금융 취급 대상을 기존보다 확대하는 한편, 은행권 인센티브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관계형 금융이란 은행이 중소기업 등에 대한 대출 심사를 할 때 재무 상황 등 정량적 정보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거래 실적,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얻은 '비계량적 정보'를 활용하는 영업 방식을 말한다. 대출외에 지분투자나 경영컨설팅도 관계형 금융 활동으로 분류된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관계형 금융 잔액은 11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법인 대출이 전년말 대비 1000억원 늘어난 9조2000억원, 개인사업자 대출이 8000억원 증가한 2조원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비중이 전체의 31.9%로 가장 높았고 도‧소매업(30.7%), 서비스업(10.6%), 음식‧숙박업(6.7%)이 뒤를 이었다. 평균 대출금리는 연 2.66%로 전년말 대비 0.05%포인트(p)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영 애로를 겪는 중소법인‧개인사업자에게 지속적으로 자금을 공급해 위기 극복을 지원했다"며 "특히 담보 능력이 부족하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자금조달 애로 해소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 관계형 금융이 활성화됐다고 보긴 어렵다.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전체 중소기업대출에서 관계형 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1.27%에 불과하다.

금융당국은 관계형 금융 활성화를 위해 개인사업자 대상 업력 기준을 종전 3년 이상에서 1년 이상으로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에 '사업전망이 양호한 기업'과 같이 모호하게 정의했던 대상 기업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관계형 금융 지원실적 평가 시 배점을 상향하는 등 인센티브도 늘린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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