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황새 10마리 야생으로 힘찬 날갯짓

최현구 기자 2021. 9. 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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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은 지난 11일 광시면 황새공원에서 제2회 황새축제를 기념하고 코로나19 극복 바람을 담은 황새 야생 복귀행사를 개최했다.

예산군 광시면 대리·시목리·가덕리 일대 지역 주민들은 황새 복원 초창기부터 서식지 보전을 위해 기존 농업방식을 버리고 친환경 농업으로 전환했으며, 제초제·농약 등 화학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고된 영농작업을 기꺼이 감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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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제2회 황새축제 개최..코로나19 극복 염원·황새 야생복귀 행사
예산군은 지난 11일 광시면 황새공원에서 제2회 황새축제를 기념하고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바램을 담은 황새 야생 복귀행사를 개최했다.© 뉴스1 최현구 기자

(예산=뉴스1) 최현구 기자 = 충남 예산군은 지난 11일 광시면 황새공원에서 제2회 황새축제를 기념하고 코로나19 극복 바람을 담은 황새 야생 복귀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선봉 예산군수, 이승구 예산군의회 의장, 문추인 예산교육장, 임병국 광시농협장 등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야생으로 돌아가는 황새는 성조 6마리와 올해 출생한 유조 4마리이다.

황새공원 측은 야생에 서식하고 있는 황새가 수컷이 많아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고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특별히 성조 6마리는 모두 암컷을 방사했다.

야생으로 복귀하는 유조 4마리는 백월이·산월이·훨훨이·어울림이고 성조 6마리는 양황이·지황이·봉오리·동막이·처음이·온누리로, 자연으로 돌아가 본래의 야생의 삶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주민들이 직접 이름을 지어 주었다.

예산군 광시면 대리·시목리·가덕리 일대 지역 주민들은 황새 복원 초창기부터 서식지 보전을 위해 기존 농업방식을 버리고 친환경 농업으로 전환했으며, 제초제·농약 등 화학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고된 영농작업을 기꺼이 감수해왔다.

군이 문화재청 지원을 받아 황새복원 사업을 시작한 이후 2016년 군내에 조성한 인공둥지탑에서 황새의 첫 야생번식이 이뤄졌으며 총 22쌍이 야생에서 자연번식에 성공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특히 군에서 키워 야생으로 돌려보낸 황새가 예산군 인근인 아산 및 태안 지역에서도 야생 정착에 성공하는 등 야생 적응화 훈련에 쏟은 예산군의 노력과 경험이 전국 황새 복원 거점센터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생에 적응한 황새 모습(황진환 작가 제공)© 뉴스1

실제로 예산군 대술면 방사장에서 지난달 31일 자연으로 돌려보낸 황새 5마리가 건강한 모습으로 야생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사 당시 부착한 GPS 발신기 모니터링 결과 첫째 황새 마음이(궐곡리 주민들이 붙여준 이름)는 평택까지 날아갔으며, 나머지 네 마리인 극복이·다원이·햇살이·일상이는 대술면 상항리 논에서 머무는 것으로 관찰됐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연’과 ‘안심’으로 회귀하려는 관광 심리 덕분에 예산군의 청정 자연환경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우수한 생태자원을 보전하고 가꾸는 방향으로 군정을 운영해 자연과 사람의 상생 관광지로 선두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hg56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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