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매체, 국방중기계획 비난 "평화 막 뒤에서 칼 갈아"

김유진 기자 2021. 9. 1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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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북한 선전매체가 12일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미사일 전력 고도화 계획을 담은 국방중기계획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평화의 막 뒤에서 들려오는 칼 가는 소리’라는 제목의 글에서 국방부가 지난 2일 발표한 2022∼2026 국방중기계획에 대해 “우리 공화국의 핵심 시설들에 대한 타격 능력을 높이는 것을 중점사업으로 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입만 열면 그 무슨 ‘대화와 평화’에 대해 역설하기 좋아하는 현 남조선 당국이 실제로는 평화의 막 뒤에서 동족을 겨냥한 칼을 열심히 갈고 있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특히 “조선반도의 평화가 누구에 의해 위협당하고 북남관계가 누구 때문에 악화되고 있는가 하는 것은 더 이상 논의의 여지도 없다”고 남북관계 악화 책임을 남측에 돌렸다. 또 남측을 “입에는 꿀을 바르고 손에는 시퍼런 칼을 든 동족대결 분자”로 지칭하며 “(남측이) 북침 야망 실현에 어떻게 광분하며 호전적 망동을 일삼고 있는지 온 겨레가 똑똑히 지켜보고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최근 발표한 2022∼2026 국방중기계획에서 북핵 대응을 위해 파괴력이 크게 증대된 지대지·함대지 탄도미사일을 개발해 조만간 실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정권수립 73주년 경축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 참가자들이 지난 9일 평양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수도의 거리들을 통과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유진 기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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