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모빌리티+쇼 성료.."탈탄소 핵심 수소산업 잠재력 확인"

신민준 2021. 9. 1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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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2개국 154개 기업 ·기관 참가..누적 참관객 수 2만7000여명
국내 31개 ·해외 25개 기업, 70건 이상 비지니스 화상상담 마쳐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2021년 수소모빌리티+쇼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수소가 탄소중립 실현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는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술혁신의 기반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2021수소모빌리티+쇼 전경. (사진=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올해로 2회째 맞아…누적관람객 수 전년比 2.3배 증가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지난 8~11일 나흘간 열린 2021수소모빌리티+쇼’가 폐막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소모빌리티+쇼는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환경부가 후원했다. 수소모빌리티+쇼는 올해로 2회차를 맞았다.

이번 수소모빌리티+쇼 누적 관람객 수는 전년 대비 2.3배 증가한 2만7000여명을 기록했다. 세계 12개국 154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수소모빌리티와 수소충전인프라, 수소에너지 분야의 신제품과 기술 등을 공개했다.

2021수소모빌리티+쇼에는 주빈국 스웨덴을 비롯해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네덜란드 등 외국에서는 총 11개 수소 선도 국가의 55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8% 증가한 수치로, 파리협약으로 높아진 탄소중립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전시 첫날에는 발족된 수소기업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15개의 회원사 중 현대자동차그룹과 SK·포스코·현대중공업·두산· 효성·코오롱그룹, 일진 등 8개 기업은 2021수소모빌리티+쇼에 참여해 한국 수소산업의 잠재력과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둘째날에는 ‘국제수소산업협회얼라이언스(GHIAA)’가 내년 공식 출범을 예고했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가 주도한 GHIAA는 한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연합, 독일, 호주, 캐나다, 프랑스, 노르웨이,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칠레, 중국, 싱가포르 등 14개 국가가 참여해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적 공조를 약속했다.

셋째날에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수소경제 이행 주요 국가의 현황과 비전, 전략을 공유하는 ‘국제수소콘퍼런스’가 개최됐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콘퍼런스 사전등록은 3분 만에 마감됐다.

기술혁신 기반되는 플랫폼전시회 가능성 보여줘

수소모빌리티+쇼에는 수소모빌리티 부문 50개 기업, 수소충전인프라 부문 34개 기업, 수소에너지 부문 36개 기업이 참가했다. 현대자동차(005380)·포스코(005490)·SK(034730) 등 대기업은 계열사 전체를 활용한 수소산업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전시하는 한편 중소기업은 각 업체 특유의 혁신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포스코는 환원제로 수소를 활용한 고로(용광로 용법)를 소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수소환원제철공법은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기존 고로와는 달리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철을 생산할 수 있다.

중소기업의 활약도 돋보였다. 전기수소 소형 선박 전문 업체 빈센은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레저보트를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비케이엠은 해외에서도 일부 기업만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을 접목한 연료전지 실시간 진단·제어 통합솔루션을 선보였다. 이외에 원일티엔아이는 잠수함에 탑재되는 수소저장합금을 활용한 연료전지체계를 공개했다.

조직위는 글로벌 수소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발굴하고 기술혁신의 기반을 넓히기 위한 취지로 H2 이노베이션 어워드 본선 발표회도 진행했다. 총 10개사가 수소모빌리티, 수소충전인프라, 수소에너지 등 3개 부문에서 경합을 벌였다.

대상은 포스코SPS의 연료전지 분리판용 정밀압연과 성형 제조기술이 차지했다. 비즈니스 교류 측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입증했다. 조직위는 공동 주관사 코트라(KOTRA)와 연계해 참가기업의 해외 수출 촉진을 위해 비즈니스 화상 상담회를 추진했다.

상담회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화상회의 형식으로 전시회 종료 후에도 지속돼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아직 상담초기단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국내기업 31개사와 해외 25개사가 70건 이상 회의를 마쳤다.

누적상담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7배 이상 늘어난 5975만달러(약 700억원)에 달한다. 대표 상담 사례로는 국내 수전해 장치업체 E사는 바이어인 호주 신재생 에너지 Z사와 2년간 50만달러(약 6억원) 규모의 수전해 장치 수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조직 관계자는 “탄소중립의 중요성과 이번 전시회에서 나타난 비즈니스 교류, 국제적인 관심도 등을 고려해 내년 9월에 제3회 수소모빌리티+쇼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현재까지 이미 20여개의 기업이 전시회 참여를 일찌감치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신민준 (adoni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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