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 김동연 "'과거·네거티브' 주제 삼은 대선후보들, 한심하다"

한기호 2021. 9. 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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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야권 대선주자들을 겨냥한 듯 "나라의 수준은 사회의 토론 의제를 보면 알 수 있다. 지금 대선후보들 간 토론 주제는 '과거'와 '네거티브'이다. 한심스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 판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그 첫 단추는 후보들 간 토론 수준을 올리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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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수준은 사회 토론 의제 보면 알 수 있어..후보간 토론 수준 올려 이 판 바꿔야"
'기회공화국' 구호삼은 DY, 최근 스타트업 청년 간담회 논의 소개
"스타트-업, 단순 창업 넘어 기회 시작과 성장 뜻해..미래 주제로 토론하자"
지난 9월10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울시 영등포구 한국경제tv 사옥 간담회장에서 스타트업 청년 대표들과 함께 '스타트업 천국' 간담회를 갖고 있다.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측 '윈디캠프' 제공

제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야권 대선주자들을 겨냥한 듯 "나라의 수준은 사회의 토론 의제를 보면 알 수 있다. 지금 대선후보들 간 토론 주제는 '과거'와 '네거티브'이다. 한심스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 판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그 첫 단추는 후보들 간 토론 수준을 올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대선 출마 구호인 '기회공화국'의 취지를 살려 "출마선언식 후 스타트업 청년 대표 12명과 함께 첫 공식간담회를 가졌다"고 전했다.

김 전 부총리는 앞서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대선 출마 선언 및 정견을 알리는 행보를 가진 뒤, 1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경제tv 사옥에서 스타트업 업체 청년 대표들과 '스타트업 천국'을 주제로 한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김 전 부총리는 "페트병 재활용 원단 의류 제조, 반도체 보안 시스템, 수출입 플랫폼, 비대면 교육 서비스, 핀테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열정을 갖고 일하는 청년들이었다"며 "4가지 이야기가 나왔다. '규제 개혁', '스케일 업'으로의 성장, 실패했을 때의 '혁신안전망', '회수시장' 활성화 방안 등"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단순한 애로사항을 넘어 현장경험에서 나오는 구체적인 대안까지 나왔다. 생생하고 진솔한 소통에 '다음 번에는 더 긴 시간 토론을 하자'는 건의가 나올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김 전 부총리는 간담회 일정을 소화한 취지로 "저는 대통령 출마선언을 하며 대한민국을 '기득권공화국'에서 '기회공화국'으로 바꾸자고 주장했다"며 "기회공화국의 다른 이름은 '스타트업 천국'이다. 창업보다 훨씬 넓은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회'에 대한 이야기이다. 기회를 만드는 시작, 즉 '스타트(start)' 그리고 기회를 성장, 즉 '업(up)' 시키는 나라로 바꾸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더 많은, 더 고른, 더 나은 기회를 만들자는 이야기이고 이 주장을 실천에 옮기는 다짐의 첫 행보로서 스타트업 청년들을 만난 것"이라며 "이제 '미래'가 주제가 돼야 한다. 우리가 부딪치고 있는 도전과제에 대한 대응과 대한민국 미래비전을 놓고 토론을 시작하자고 다른 후보들께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편 자신의 이름에서 딴 이니셜 'DY'을 내세우며 대선판에 뛰어든 김 전 부총리는 이날 글에 해시태그(#)와 함께 '새로운10년조용한혁명', '기회공화국', '기회가강물처럼흐르는나라' 등 키워드를 덧붙여 부각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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