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이재 폭로 일파만파..마녀사냥에 실명공개 요구까지, 팬들도 부글부글[종합]

정유진 기자 2021. 9. 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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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이재.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허이재의 폭로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허이재가 최근 과거 드라마 출연 당시 상대 배우에게 갑질 및 성관계 요구를 받았다고 폭로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폭로 대상을 수색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당사자로 거론된 배우들과 그의 팬들이 때아닌 곤혹을 치르면서 파장은 더 커지는 모양새다.

허이재는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에서 “갑자기 용기가 생겨서 얘기하겠다. 내가 억울해서 안 되겠다”며 한 남자 배우로부터 성관계를 요구받았던 일화를 밝히면서 은퇴한 배경을 설명했다.

해당 배우가 현재 기혼자라는 허이재는 “작품에서 파트너였는데 처음엔 너무 잘해줬다. 그러다 어느 날 쉬는 날 왜 연락을 안 하냐고 하더라. 당시 내가 순수할 때여서 ‘오빠 우리 매일 만나고 있고 하루 중에 20시간을 보는데 연락할 시간도 없잖아요’라고 했다. 그랬더니 그분이 ‘아는데 모르는 척하는 건가. 진짜 모르는 건가’ 이런 표정으로 아무 말도 안 하고 갔다”고 말했다.

이후 해당 배우가 자신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허이재는 “야 이 X같은 X야. 이 XXX야라고 매일 이러더라. 촬영장 분위기가 엉망이 되자 감독이 나를 따로 불렀다. ‘너를 성적으로 보고 있는데 안 넘어오니까 강압적으로 무섭게라도 너를 넘어트리려고 한 것이다’라고 말해주더라. 그래서 그 분 대기실에 갔더니 ‘사람들이 너랑 나랑 연인사이 같지가 않대’라고 했다. 죄송하다고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 배우에게 성관계까지 요구받았고, 이를 거절하자 또 욕을 먹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허이재는 “그 배우가 ’연인같아지면 어떻게 해야하는 지 아느냐’며 ‘같이 자는 거다. 근데 너는 그러기 싫지?’라고 하더라. 싫다고 하니 ‘그러니까 '이 X같은 X아 잘하라고. 너 때문에 연기에 집중을 못하잖아 이 XXX야’라며 다시 욕을 하기 시작하더라”라고 했다.

또 다른 배우는 자신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허이재는 “대본이 미리 나오니까 (뺨 때리는 신에서는) 손에 반지를 안 낀다. 그런데 촬영 당일 선배님이 알반지를 끼고 와서 나도 깜짝 놀랐다. 감독님이 ‘다칠 수도 있어서 빼야 할 것 같다’고 했더니 ‘이 뒷 신에서 끼고 찍었는데’라고 하더라. 촬영 들어가기 직전에 ‘괜히 살살 때리면 여러 대 맞으니까 한 번에 갈게’라더니 정말 풀스윙으로 때리더라. 왕반지라 맞는 순간 너무 아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허이재의 폭로에 누리꾼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폭로 대상이 누군지 찾으려는 분위기다. 실제로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배우가 허이재와 상대역이었다는 점, 기혼자라는 점, 현재도 활발히 활동한다는 점 등을 들어 몇몇 배우들이 거론됐다. 또 허이재에게 갑질을 했다는 대선배 역시 폭로 내용을 중점으로 일부 배우들이 지목되고 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뜻밖의 배우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폭로 당사자의 실명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와 관련 허이재는 폭로 영상이 화제가 된 이후 마녀사냥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11일 유튜브 웨이랜드 댓글을 통해 자신을 응원해준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한 허이재는 폭로 내용에 대해 ”단연코 후배로서 예의없을 만한 일만큼은 한 적 없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누군가를 저격해서 공격하기 위한 제작 의도가 아니기 때문에 마녀사냥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폭로 당사자로 지목된 배우들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이 배우들의 팬들은 거론된 사실만으로도 불편하다는 기색을 보이는 중이다. 한 배우의 팬들은 “근거 없는 사실을 유포하거나 욕설과 모욕 등 사람의 명예를 훼손해 피해 당사자로 하여금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주는 심각한 범죄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불미스러운 사건에 정황으로 추측되고 있다는 것에 때아닌 불똥을 맞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짐작만 난무한 상황에서 무분별한 루머 확산을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 한쪽의 주장만 믿을 수만은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출처| '웨이랜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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