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에 새우깡? 옛말..2030 홈술 "와인에 치즈로"

이용안 기자 2021. 9. 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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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사태 장기화로 식당보다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 문화가 자리 잡는 가운데 2030세대를 중심으로 소주보다 와인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홈술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편의점에서도 쉽게 와인을 살 수 있어 젊은 층이 와인을 더 소비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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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사태 장기화로 식당보다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 문화가 자리 잡는 가운데 2030세대를 중심으로 소주보다 와인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와인은 고급 주종으로 분류돼 젊은 고객이 많이 찾는 술은 아니었다. 최근에는 편의점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편의성이 높아져 소비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12일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와인샵을 이용하는 20대 고객의 결제 건당 금액은 2019년보다 15% 늘었다. 같은 기간 40대 5%, 30대 4%의 증가율의 3배를 웃돈다. 50대의 경우 오히려 결제 건당 금액이 2% 감소했다. 다른 연령층보다 20대 고객의 와인 소비가 크게 늘었다는 뜻이다.

와인샵을 이용하는 횟수도 젊은 세대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20대의 올해 와인샵 이용 증가율은 2019년도보다 188% 늘었다. 30대의 경우 증가율이 213%로 모든 세대 중 가장 높았다. 와인샵을 이용하는 2030 고객의 비중은 올 상반기 현재 64%로, 2019년 상반기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는 네이버,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홈술과 같이 언급된 주종 중 와인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고도 설명했다. 와인의 언급량은 2년 새 687% 급증했다. 2019년에는 홈술과 함께 맥주와 소주가 와인보다 많이 등장했다.

젊은 층 사이에서 와인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로는 손 쉬운 접근성이 가장 먼저 꼽힌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홈술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편의점에서도 쉽게 와인을 살 수 있어 젊은 층이 와인을 더 소비했다는 분석이다. GS25, CU 등도 와인 특화 편의점을 늘리고 있다. GS25는 지난달까지 와인 매출액이 지난해 연간 매출액보다 4.7% 많다. 같은 기간 CU도 와인 매출액이 지난해 전체 매출액보다 16.4% 증가했다.

와인 구독 서비스 인기도 젊은 층의 와인 소비 증가에 한몫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보다 올 상반기 와인 구독 서비스 이용 건수가 257% 증가했다. 구독경제 트렌드가 와인 소비로도 이어진 것이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더불어 와인 특화 편의점과 와인 구독 서비스의 등장으로 젊은 층이 와인을 접근하기 쉬운 술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집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술 한잔하며 힐링하는 핀란드식 소확행 '팬츠 드렁크'가 한국에서도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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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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