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 등 활용 '공사장 안전 사각지대' 없앤다

김동호 2021. 9. 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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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민간 공사장·건축물에 '스마트 안전관리'를 도입한다.

서울시는 의무 안전점검 대상에서 제외돼 안전관리 사각지대로 꼽히는 민간 중·소형 건축공사장과 노후·위험 건축물에 '스마트 안전관리'를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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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기술 활용
서울시 안전관리 통합 정보화시스템(안)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공사장·건축물 '안전 사각지대' 없앤다

서울시가 민간 공사장·건축물에 '스마트 안전관리'를 도입한다. 인공지능(AI)와 사물인터넷(IoT)·블록체인을 활용해 안전 사각지대에 놓은 민간 중소형 공사장과 노후 건축물의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 것이다.

서울시는 의무 안전점검 대상에서 제외돼 안전관리 사각지대로 꼽히는 민간 중·소형 건축공사장과 노후·위험 건축물에 '스마트 안전관리'를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민간 건축 공사장은 법에 의해 안전관리계획 수립, 감리자 상주 등이 의무화 돼있지만 대부분 대형 공사장(1만㎡ 이상) 위주여서, 서울 시내 3500여개 민간 공사장 중 93%인 중·소형 공사장은 안전 사각지대로 분류된다. 또 서울시내 건축물 중 88%(약 52만동)가 15층 이하 연면적 3만㎡ 미만 중·소형 건축물이지만, 관련법에 따라 정기점검 의무대상 건축물에서 제외된 실정이다. 더욱이 이 중 절반 이상은(26만동) 상시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한 3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다.

하지만 서울 25개 자치구의 인력은 전문인력을 포함해 총 155명에 그치고, 예산도 한계에 부딪친 상황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민간 중·소형 건축공사장에 '지능형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한다. AI가 공사장 CCTV를 분석하고 위험상황이 발생하면 현장관리자에 즉각 경보하는 시스템으로, 내년 100여곳에 시범 도입된다.

민간 노후·위험 건축물에는 IoT와 블록체인을 융합한 '블록체인 기반 위험 구조물 안전진단 플랫폼'을 도입한다. 위험요소를 실시간·자동으로 감지해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오는 11월 구축이 완료된다.

자치구 등 점검주체마다 각기 관리하던 민간 건축공사장·민간 건축물에 대한 안전점검 이력을 통합 관리하는 '안전관리 통합 정보화시스템'도 내년 4월 가동한다.

시는 기존의 한정된 인력으로 선별적·제한적으로 점검하던 안전관리 패러다임을 선제적 예방, 실시간 관리로 전환해 해마다 증가되는 위험에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실장은 "그동안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민간 노후 위험건축물과 민간 공사장 안전관리를 위한 제도개선과 현장 안전점검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왔지만 사고가 끊이질 않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서울시는 4차산업 시대의 다양한 혁신 기술을 건축행정에 접목해 민간 공사장·건축물 안전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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