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 좌절뿐..이번 생은 포기하는게"..20~30대 청년 70% "열심히 일해도 부자 될수 없다"
고용위기 등에 노력형 부자 어려워
63% "향후 청년 일자리 악화할것"
원하는 직장 취업 어렵다는 응답도 70%
일자리 상황이 악화하며 근로소득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는데 따른 것으로 최근 2030세대 위주로 자산시장 상승에 베팅하는 '빚투'(빚내서 투자) 현상이 팽배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20대 청년(18 ~ 29세)을 대상으로 '청년 일자리 인식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70.4%는 '열심히 일해도 부자가 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노력형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응답한 청년은 전체의 29.6%에 그쳤다.
특히 청년들은 고용 상황 등이 악화하며 실제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적은 반면 주식·코인·부동산 등 자산시장 급등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은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 열명 중 여섯명(62.9%)은 향후 청년 일자리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 내다봤다. 또 69.5%는 '원하는 직장에 취업할 가능성도 낮다'고 응답해 앞으로 전개될 일자리 상황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이런 상황에 근로 의욕은 갈 수록 낮아지고 있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 빚투 등 한탕주의가 팽배해 부채를 크게 늘린 청년층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2030가구 평균 금융부채는 7506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급증해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빠른 속도로 늘었다. 평균 금융부채 증가율(5.1%)의 2배가 넘는 속도다.
이 취약고리가 잇딴 금리 인상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끊어지면 부채 폭탄이 다른 부문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김정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100만원 12번? 1200만원 한번에?...적금 이자 최대로 챙기는 비법
- "한의원장이 어쩌다가 이런 짓까지"…환자 몰려드는 강남 00한의원 알고보니
- [단독] 카카오, 골목상권 일부 업종 철수 검토
- "그려서 죄송합니다" 사문서 위조 50대 주부 보험사기 늦은 후회
- "일하면 좌절뿐…이번 생은 포기하는게"…20~30대 청년 70% "열심히 일해도 부자 될수 없다"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영업이익률 40% 넘는 저가 커피 [편집장 레터]
- 하니, ‘10살 연상’ ♥양재웅과 결혼 발표 “함께하고 싶은 사람 만나”...EXID 첫 유부녀 탄생 - M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