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수소모빌리티+쇼 폐막.. "수소 기술혁신 기반 확대"
[경향신문]
올해로 2회를 맞은 ‘2021수소모빌리티+쇼’가 지난 11일 막을 내렸다.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수소 산업 확대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확인하고, 수소 기술 혁신을 위한 기반을 확대했다고 12일 전했다.
지난 8일부터 총 4일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는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총 11개 수소 선도국가들의 55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했다. 파리협약 이후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이번 전시회에 참석한 해외 기업들의 수도 전년 대비 약 28% 증가했다. 누적 관람객 수는 전년대비 2.3배 증가한 2만7000여 명을 기록했다.
전시 첫날에는 국내 수소기업협의체 ‘H2비즈니스서밋’이 발족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협의체 소속 15개사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 포스코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 8개 기업은 2021수소모빌리티+쇼에 참여해 업계별 수소산업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둘째 날에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가 주도한 ‘국제 수소산업협회 얼라이언스(GHIAA)’의 내년 공식 출범이 예고됐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연합, 독일, 호주, 캐나다 등 14개 국가는 GHIAA 참여를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 공조를 추진하기로 했다. 셋째 날에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수소경제 이행 주요 국가들의 현황과 비전 등을 공유하는 ‘국제수소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수소모빌리티 부문 50개 기업, 수소충전인프라 부문 34개 기업, 수소에너지 부문 36개 기업이 참가했다.
현대차그룹과 포스코, SK 등 대기업은 계열사 전체를 활용한 수소산업 밸류체인을 전시했다. 중소기업들은 각 업체별 수소산업 혁신기술을 선보였다. 참가 중소기업 가운데 전기수소 소형 선박 전문 업체 ‘빈센’은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레저보트’를 출품했으며, ‘원일티엔아이’는 잠수함에 탑재되는 수소저장합금을 활용한 연료전지체계를 선보이면서 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조직위는 이번 전시회에서 나타난 비즈니스 교류와 국제적인 관심도, 탄소중립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내년 9월 중으로 제3회 수소모빌리티+쇼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20여개의 기업이 전시회 참여를 사전에 확정한 상태다.
강연주 기자 pla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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