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총괄에 '애플워치' 개발자.."출시 가능성 낮아졌다" [T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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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Apple)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총괄하던 핵심 인력이 잇달아 이탈한 가운데 '애플워치'의 책임자가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맡게 됐다.
12일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타이탄'의 새로운 책임자로 웨어러블 및 헬스 부문을 총괄하던 케빈 린치(Kevin Lynch)를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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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치OS' 개발했던 케빈 린치 합류
SW팀 보강에도 진행도는 초기단계
"불확실한 미래..애플카 없을 수도"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애플(Apple)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총괄하던 핵심 인력이 잇달아 이탈한 가운데 ‘애플워치’의 책임자가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맡게 됐다. 리더십 논란과 함께 애플카의 현실화에 물음표가 제기되고 있다.
12일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타이탄’의 새로운 책임자로 웨어러블 및 헬스 부문을 총괄하던 케빈 린치(Kevin Lynch)를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첨단 기술·임베디드 시스템 최고 책임자로 ‘프로젝트 타이탄’을 이끌었던 더그 필드(Doug Field)가 포드로 자리를 옮기면서 서둘러 공석을 채운 것이다.
케빈 린치는 어도비에서 최고기술책임자로 근무하다 2013년부터 애플에서 일하고 있다. 애플워치에 탑재되는 와치OS(watchOS)의 개발을 주도한 것이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연초 애플 경영진은 소프트웨어(SW) 처리를 전담하는 팀을 인수하면서 프로젝트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새로 합류한 케빈 린치가 하드웨어 엔지니어링과 자율주행 센서 작업을 포함하는 전체 그룹을 감독할 것으로 보인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애플은 2014년 자율주행차 개발 계획에 착수한 이후 경영진 교체와 엔지니어 해고 등 꾸준한 전략 변경을 진행했다”며 “최근 (책임자 교체 등) 일련의 변화 역시 프로젝트의 대대적인 변화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업계의 우려는 꾸준하다. 필드가 포드로 떠난 것을 두고 애플카가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할 것이란 목소리도 들린다. 블룸버그통신은 필드의 이직에 대해 “애플의 자율주행 프로젝트 과정 중 가장 큰 차질로 남을 사례”며 “앞으로 출시될 애플카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자율주행차 생산을 위한 협업을 포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닛산, 도요타 등 자동차 업계와 생산 여부를 논의했지만, 하청 업체가 될 것을 우려해 모두 애플의 제안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지지부진한 개발 역시 협업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애플이 완전한 자율주행차를 출시하기 위해 다른 리더를 고용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제품에 대한 작업이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도 애플카 출시의 기대감을 떨어뜨리는 대목”이라고 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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