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티케이케미칼, 생분해 플라스틱 생산 맞손.. "내년 생산 목표"
[경향신문]
LG화학이 국내 화학섬유 소재 전문기업 ‘티케이케미칼’과 함께 ‘생분해 플라스틱’ 생산에 나선다.
LG화학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삼라마이다스(SM)그룹의 자회사인 티케이케미칼과 ‘친환경 생분해 소재(PBAT) 개발 및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계약은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에 주력하는 자사의 목표와, 친환경 소재 관련 신사업 분야를 발굴하는 티케이케미칼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성립됐다”고 밝혔다.
친환경 생분해 소재는 자연에서 산소, 열, 빛과 효소 반응으로 빠르게 분해되는 석유 기반의 합성 플라스틱으로, 땅에 묻으면 6개월 안에 자연분해된다. 이 소재가 상용화 되면 농업용 비닐, 일회용 봉투 등 다양한 제품에 쓰일 수 있다.
양사는 올해 안에 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까지 국내 친환경 생분해 소재 생산라인 구축 및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티케이케미칼은 안정적인 폴리에스터(PET) 설비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생분해 소재 생산라인 구축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이번 협력을 통해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는 물론, 친환경 생분해 제품 출시를 앞당겨 관련 시장에 조기 진입할 계획이다. 앞서 LG화학은 올해 중으로 대산공장에 연산 5만t 규모의 친환경 생분해 소재 공장을 착공하고, 2024년부터 본격 양산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사는 LG화학이 개발하고 있는 해양생분해성소재(PBSAT)를 비롯해 친환경 소재 사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티케이케미칼과의 협력을 통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라며 “향후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다양한 기업들과 전방위적인 협업을 추진해 친환경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연주 기자 pla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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