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 1755명..주말 기록으로는 두번째 규모

이정아 기자 2021. 9. 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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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755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27만298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1865명)보다 110명 줄었지만 주말만 따졌을 때는 두 번째 최다 기록이다. 사진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한산해진 서울 양천구의 한 공원. 이정아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775명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755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27만298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1865명)보다 110명 줄었다.

최근 4일간 신규 확진자 규모 1800~2000명보다는 다소 줄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대개 주말과 휴일에는 검사 건수 자체가 급감해 신규 확진자 수도 대폭 줄어든다고 보고 있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긴 어렵다. 

토요일 확진자 수(일요일 발표 기준)로만 따졌을 때 최근 4주간 가장 많은 기록이다. 3주 전 토요일은 1626명, 2주 전 토요일은 1619명, 지난 주 토요일은 1490명이었다. 또 주말 최다 기록을 세웠던 지난달 15일(181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수도권에서 연일 1000명대 신규 확진(지역 발생 중 70%대 중반)가 나오면서 추가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19~22일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수도권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비수도권에서 역시 확산세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부터 68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만 보면 일별로 1375명→1597명→2048명→2049명→1892명→1865명→1755명을 기록했다. 하루 최소 1300명 이상 발생했고, 많게는 2000명 안팎이었다.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1797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1725명이다. 서울 656명, 경기 481명, 인천 146명 등 수도권이 총 1천283명(74.4%)이다. 이달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6일 하루만 제외하고는 모두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은 충남 77명, 대구 62명, 대전 45명, 경남 44명, 부산·충북 각 43명, 울산 34명, 광주 26명, 경북 19명, 강원 17명, 전북 14명, 전남 11명, 세종 4명, 제주 3명 등 총 442명(25.6%)이다.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는 전날(49명)보다 19명 적은 30명이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나머지 22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인천·강원·충북·충남·경남 각 2명, 광주·경북·제주 각 1명이다. 국내 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전국적으로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진 사람은 하루새 1명 늘어 235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6%이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352명)보다 1명 줄은 351명이다.

이날 격리 해제된 환자는 1499명으로 지금까지 총 24만4459명이 격리치료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다. 현재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55명 늘어 총 2만6164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3만8713건으로, 직전일 5만405건보다 1만1692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6만9270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370만4176건으로, 이 가운데 27만2982건은 양성, 1252만775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91만41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날 0시까지 누적 양성률은 1.99%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12일 0시까지 하루새 32만6756명이 추가로 백신 접종을 받아 총 3313만333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전체 인구 대비 64.5%에 해당한다. 접종 대상인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75.0%인 셈이다. 이날 두 번째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21만1405명으로 총 2003만6176명이 2차 접종을 끝냈다. 전체 인구 대비 약 39.0% 수준이다.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45.4%다. 

백신별로 살펴보면 전체 접종 완료자 가운데 1030만8897명(교차접종 157만7483명 포함)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백신을, 754만3875명이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을 맞았다. 미국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은 84만9598명,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백신은 133만3806명이 맞았다.

[이정아 기자 zzu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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