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폭탄 맞은 카카오..개인은 1조 넘게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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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 거래대금이 가장 많은 종목은 카카오(035720)였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10일 카카오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일주일 전보다 807% 증가한 2594억원으로, 유가증권·코스닥 시장 상장사 중 가장 큰 규모를 나타냈다.
금융당국과 정치권에서 플랫폼 규제 가능성이 불거진 가운데 카카오 주가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공매도를 늘린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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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 거래대금이 가장 많은 종목은 카카오(035720)였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먼저 판 뒤 나중에 하락할 때 주식을 사들여 갚고 그 차익을 얻는 투자법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10일 카카오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일주일 전보다 807% 증가한 2594억원으로, 유가증권·코스닥 시장 상장사 중 가장 큰 규모를 나타냈다. 금융당국과 정치권에서 플랫폼 규제 가능성이 불거진 가운데 카카오 주가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공매도를 늘린 것으로 풀이됐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7일 온라인 플랫폼의 금융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에 대해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 마침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카카오의 골목상권 침해를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고,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선 ‘플랫폼 경제’를 핵심 안건으로 카카오 등을 정조준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지난 8일에는 하루 동안 1759억원이 거래되면서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됐고, 이튿날에는 하루 동안 공매도가 금지됐다. 이는 지난 5월 금융당국이 공매도를 재개한 이후 개별 종목의 일간 공매도 거래액 기준 가장 큰 금액이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카카오 주식을 1조원 넘게 사들였다. 최근 카카오 주가가 15.58% 하락한 3거래일(8~10일) 동안 개인은 카카오를 1조411억원 순매수했다. 낙폭이 가장 컸던 8일 하루 개인의 카카오 순매수 규모는 6262억원으로 카카오 일일 순매수 금액 중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이 기간 개인은 NAVER(035420)(네이버)도 4906억원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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