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홀린 양주, 명절 판매량 급증

김수연 2021. 9. 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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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주류 소비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 문화와 비대면 명절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올해 설, 추석 명절 기간 양주 판매가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올해 설 명절 기간이었던 2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고객 연령층 중 20·30세대의 양주 구매 비중이 52.2%로, 작년 2월의 43.4%보다 8.8%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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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왼쪽부터)발렌타인 17년 아티스트에디션, 탈리스커 10년, 로얄샬루트 에스텐시아 제품 사진. 이마트 제공

명절 주류 소비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 문화와 비대면 명절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올해 설, 추석 명절 기간 양주 판매가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양주에 음료를 타서 먹는 '하이볼'이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31만건을 넘어서는 등 양주가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에게 인기를 끌며, 올해 들어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마트는 자사의 올해 주류 매출을 분석 한 결과, 1 ~ 8월 양주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64.6%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위스키가 93.7%나 신장했다. 또한 양주 매출은 명절에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명절이 포함된 지난 2월 전체 주류 중 양주 구성비는 16.2%로, 지난해 9월(추석 명절) 13.5%, 작년 1월(설 명절) 12.2%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올해 설에 처음으로 양주 매출이 소주 매출을 제쳤다. 지난 2월 양주는 224% 고신장을 기록하며 소주 매출을 처음으로 뛰어 넘었다. 올 추석 양주세트 역시 전년 동기 대비(8월5 ~ 9월9일) 38%가량 늘었다.

양주를 구매하는 연령층 역시 젊어졌다. 올해 설 명절 기간이었던 2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고객 연령층 중 20·30세대의 양주 구매 비중이 52.2%로, 작년 2월의 43.4%보다 8.8%가량 증가했다.

양주의 인기와 함께 올해 양주 수입액도 증가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1 ~ 7월 위스키 수입액은 9254만 달러로 작년 동기간 6216만 달러에 비해 약 48% 가량 늘었다.

명용진 이마트 양주 바이어는 "중년층의 전유물이었던 양주가 하이볼 등 본인만의 이색적인 칵테일을 선호하는 MZ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 세대 고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양주를 선보일 것"라고 말했다.이에 이마트는 올해 추석 싱글몰트, 버번 등 다양한 양주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이번 추석을 맞아 발렌타인 싱글몰트 12 ~ 15년산 3종, 탈리스커 10년, 싱글톤, 발베니 26년, 짐빔 버번, 와일드 터키 버번 8년 등을 비롯해 200여종의 양주를 판매한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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