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맨유 복귀전에 하늘 위 장식한 '성폭행 의혹' 배너

권수연 2021. 9. 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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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12년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던 날, 논란이 함께 터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과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을 지지하는 페미니스트 그룹 '레벨업(Level Up)'이 올드 트래퍼트 상공에 '캐스린 마요르가를 믿어요' 라는 배너를 단 경비행기를 띄웠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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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12년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던 날, 논란이 함께 터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과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을 지지하는 페미니스트 그룹 '레벨업(Level Up)'이 올드 트래퍼트 상공에 '캐스린 마요르가를 믿어요' 라는 배너를 단 경비행기를 띄웠다" 라고 전했다. 

'레벨업' 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가 맨유 축구장 상공에 비행기를 띄웠다. 우리의 메시지는 간단하다. '캐스린 마요르가를 믿으세요' 다" 라며, "학대에 침묵하는 축구계 문화에 '노(no)'라고 말합시다. 마요르가와 연대하세요" 라고 말했다.

이 날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끝난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선제골과 결승골을 넣어 맨유를 4-1 완승으로 이끄는데 큰 몫을 했다. 

사진= 올드 트래퍼트 상공에 뜬 경비행기, 레벨업 공식 트위터 계정

그의 화려한 데뷔전 분위기 속에 '레벨업' 은, 킥오프 직후 올드 트래퍼드 상공에 경비행기를 띄우며 호날두의 과거 의혹을 또 다시 끌어올렸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09년 6월에 발생했다. 당시 만 25세였던 모델 출신의 마요르가는 "나이트클럽에서 한 차례 만남이 끝난 뒤 호날두가 자신이 소유한 펜트하우스에 날 초대했고, 그곳에서 성행위를 강요당했다" 고 주장했다.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사건이 벌어지고 약 9년 뒤인 지난 2018년 9월에 마요르가와 인터뷰를 가진 직후 해당 사건을 폭로했다. 호날두 측은 "유명세를 타고 싶은 사람들의 가짜뉴스다" 라며 선을 그었지만, 슈피겔 취재진은 "2009년 6월 마요르가 사건을 다룬 경찰 수사기록 사건유형에 426번이 붙어있다. 성폭행을 의미하는 경찰코드다" 라며 반박했다. 

또한 지난 2019년 영국 매체 '더 선' 은 "마요르가의 변호인이 100페이지 분량에 이르는 검찰과 경찰의 수사 자료에서 'DNA가 일치한다' 는 문구를 확인했다" 고 보도했다. 

한편, 호날두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는게 아니라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마요르가에게 합의금 37만 5000달러 (한화 약 4억 3천 875만원)를 이미 지불했다" 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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