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속여 8억 챙긴 아들.."수사 무마해 줄게요"

정명원 기자 2021. 9. 12. 10: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력인사를 통해 횡령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며 친아버지와 농협 조합장 등을 속여 8억 원을 가로챈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광주지법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사기 혐의로 기소된 43살 정 모 씨에게 징역 4년과 추징금 8억 원을 선고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 2013년 아버지 등 4명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는 것을 알고 유력 인사를 통해 수사를 무마해주겠다고 해 이들에게 8억 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력인사를 통해 횡령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며 친아버지와 농협 조합장 등을 속여 8억 원을 가로챈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광주지법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사기 혐의로 기소된 43살 정 모 씨에게 징역 4년과 추징금 8억 원을 선고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 2013년 아버지 등 4명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는 것을 알고 유력 인사를 통해 수사를 무마해주겠다고 해 이들에게 8억 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정 씨는 아버지에게 "정치인들과도 친분이 좋은 사업가 친구를 통해 사건을 잘 처리할 수 있다"며 비용을 요구했는데 그런 유력 인사 친구는 아예 없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재판부는 "사법기관의 공정한 직무 집행에 관한 국민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다"며 "수사가 진행되자 잠적하는 등 범행 이후의 정황도 매우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정명원 기자cooldud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