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해수담수화시설, '그린수소' 생산시설로 탈바꿈

제갈수만 2021. 9. 12. 10: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시의회가 수소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한다.

부산시도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을 '그린수소' 실증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수담수화 시설을 그린수소 생산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난관도 많다.

부산연구원 관계자는 "해수담수화 시설 전체를 그린수소 생산에 활용하기에는 경제성이 떨어진다. 시설의 일부를 그린수소 생산 기술 개발과 사업화 방향을 알아보는 데 활용하는 게 적합해 보인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부산시의회 수소산업 육성 조례 제정 예정


[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부산시의회가 수소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한다. 소관 상임위인 기획재경위를 통과하여 오는 1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도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을 ‘그린수소’ 실증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수 공급용도로 1900억원을 들여 건립했으나 주민 반대에 부딪히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해수담수화 시설이 수소경제 시대의 효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부산연구원은 ‘공업용 정수장 부지활용 방안 용역’을 통해 해수담수화 시설을 분산형 실증 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석유·화학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한 가스에서 수소를 정제한 부생수소 생산량이 가장 많다. 세계적으로는 액화천연가스에서 추출한 개질수소가 가장 많이 활용된다.

하지만 두 방식 모두 수소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진정한 의미의 청정 에너지로 볼 수 없다. 이 때문에 수소 경제 사회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그린수소의 생산이 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해수담수화 시설은 바다에 접해 있는 만큼 그린수소의 원료가 되는 물을 확보하기 쉽다. 바닷물은 전기 분해하면 독성을 지닌 염소가스가 발생하지만, 해수담수화 시설의 기존 설비를 활용해 우선 담수화 과정을 거치면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해수담수화 시설을 그린수소 생산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난관도 많다. 우선 수소 생산에 필요한 전기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해야 하지만 방법이 마땅치 않은 게 현실이다.

부산연구원 관계자는 “해수담수화 시설 전체를 그린수소 생산에 활용하기에는 경제성이 떨어진다. 시설의 일부를 그린수소 생산 기술 개발과 사업화 방향을 알아보는 데 활용하는 게 적합해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gsm@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