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SUV 누적판매 10만대 돌파

제네시스 2022 GV80. 제네시스 브랜드 제공

제네시스 브랜드가 작년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처음 출시한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12일 현대차 및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SUV 모델은 출시 이후 지난 7월까지 국내 7만4514대, 해외 3만3186대 등 총 10만7700대가 판매됐다. 이는 작년 1월 제네시스가 브랜드 첫 SUV인 GV80을 출시한 이후 1년 반만이다.

차종별로는 GV80 7만215대, GV70이 3만5685대 각각 팔렸다.

지역별로는 국내 판매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해외 판매의 경우 올 1~7월 판매량이 2만4225대로 작년 한 해 실적(8961대)을 크게 넘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GV80는 경우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계약 대수가 2만1000대를 넘어섰으며, 지난달에는 6인승 모델을 추가한 연식 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올 3월에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량에 부여하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Top Safety Pick+)'에 선정됐다.

특히 지난 2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전복 사고에도 내부는 거의 파손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안전성이 부각되기도 했다.

GV70도 작년 12월 출시 당시 계약 개시 하루 만에 1만대를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국산차 첫 고급 브랜드로 출범했으며, 지난 5월에는 출범 5년 반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50만대를 넘어섰다.

제네시스는 주력인 미국 시장에 이어 캐나다, 중동, 러시아, 호주에 진출했고 올 들어서는 유럽과 중국 시장에도 론칭했다.

지난 2일에는 2035년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미래 전략을 제시하며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제네시스는 오는 2025년부터 수소와 배터리 기반의 전기차만 출시하고, 오는 2030년까지 총 8개의 모델로 구성된 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40만 대까지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첫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을 선보였으며, 조만간 전용 전기차 모델 GV60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퓨처링 제네시스'에서 영상을 통해 "5년 전 럭셔리 브랜드로 출범한 제네시스는 완성된 라인업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존재감을 인정받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새로운 고객 경험과 혁신적 비전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