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사 중간 배당 4.4조원 '역대 최대'

권유정 기자 2021. 9. 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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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의 올해 6월 말 기준 중간 배당금이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에 따르면 올해 반기(6월) 배당을 한 상장사는 62개로, 배당금 규모는 총 4조39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2조원 넘게 중간 배당에 나서면서 전체 배당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웃돌았다.

올해의 경우 전체 배당금에서 삼성전자(2조1550억원)가 차지하는 비중이 49.0%로 큰 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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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외 상장사 배당 규모 2.2조원
1000억원 이상 중간 배당 기업 10곳
KB·신한·우리·하나 전체 배당 17.3% 차지

국내 상장사의 올해 6월 말 기준 중간 배당금이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실적 개선 등 영향으로 중간 배당에 나선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전체 배당금에서 삼성전자(005930)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감소했다.

일러스트=정다운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에 따르면 올해 반기(6월) 배당을 한 상장사는 62개로, 배당금 규모는 총 4조3913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간 배당이 4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반기 배당금은 2017년 1조8324억원에서 2018년 3조1839억원으로 늘어났고 2019년에는 3조3502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조6297억원으로 21.5% 급감한 뒤 올해에는 4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반기 배당 상장사는 2019년(49개), 지난해(47개)보다 증가한 62개였다. 이 중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2조원 넘게 중간 배당에 나서면서 전체 배당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웃돌았다. 올해의 경우 전체 배당금에서 삼성전자(2조1550억원)가 차지하는 비중이 49.0%로 큰 폭 감소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 배당액은 2조2362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1조2369억원)보다 1조원(80.8%), 지난해(5164억원)보다는 1조7198억원(333.0%) 늘었다. 실적 개선 등으로 반기 배당금을 늘리거나 신규로 반기 배당을 하는 상장사가 증가하면서다.

삼성전자의 반기 배당금이 소폭(417억원) 늘어난 가운데 포스코가 3000억원 이상(3025억원)을 배당했다. 포스코의 올해 반기 배당금은 1년 전(398억원)은 물론, 2019년(1602억원)보다 큰 폭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로 반기 배당을 하지 않았던 현대차(005380)와 에쓰오일은 2년 만에 각각 2005억원과 1125억원을 배당했다.

금융지주사도 줄줄이 중간 배당을 실시했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지난해(1457억원)보다 500억원 이상 늘어난 2040억원을 배당했다. KB금융지주(2922억원), 신한지주(055550)(1549억원), 우리금융(1083억원)은 처음으로 중간 배당에 나섰다. 4개 금융지주의 반기 배당금은 7596억원으로 전체 17.3%를 차지했따.

한편, 올해 1000억원 이상 중간 배당을 한 기업은 10개로, 2019년(5개), 지난해(2개)보다 늘었다. 모두 유가증권 시장 상장사였다. 코스닥 시장 상장사 중에서는 씨젠(096530)의 반기 배당금이 207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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